강릉 동물농장서 새끼 사자 두 마리 탈출, 2시간여 만에 생포
조홍복 기자 2023. 1. 22. 10:37
설 연휴 첫날 강원 강릉 한 동물농장에서 새끼 사자 두 마리가 우리를 탈출했다가 생포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22일 강릉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쯤 강릉시 옥계면의 동물농장에서 사자 두 마리가 우리를 탈출했다는 주민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 등은 현장에 출동해 오후 11시쯤 사자 두 마리를 모두 생포했다.
두 마리는 생후 6개월이 된 새끼 사자였다. 농장에서 50m 정도 떨어진 야산을 배회하고 있었고, 농장 주인이 마취총을 쏴 생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자들이 먹이 구멍을 통해 빠져나온 것으로 보인다는 농장주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농장은 2016년부터 관광객을 상대로 운영 중이다. 사자 외에도 호랑이와 곰, 사막여우 등 다양한 동물을 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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