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최상위 1% 엘리트들의 일탈…연극 '포시'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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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대학교의 상위 1% 엘리트들의 일탈과 카르텔을 그린 연극 '포시(POSH)'가 3월 개막한다.
제목인 '포시'는 상류층 취향의 우아하고 럭셔리함을 뜻한다.
작품은 실제 옥스퍼드 대학교의 최상류층 사교모임 '벌링턴 클럽(Bullingdon Club)' 신입생 환영회 일화를 모티브로 한다.
상류층에 대한 강렬한 비판을 담아낸 영화 '라이엇 클럽'도 연극 '포시'를 원작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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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옥스퍼드 대학교의 상위 1% 엘리트들의 일탈과 카르텔을 그린 연극 '포시(POSH)'가 3월 개막한다.
오는 3월9일부터 5월21일까지 서울 종로구 예스24 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한다.
제목인 '포시'는 상류층 취향의 우아하고 럭셔리함을 뜻한다. 작품은 실제 옥스퍼드 대학교의 최상류층 사교모임 '벌링턴 클럽(Bullingdon Club)' 신입생 환영회 일화를 모티브로 한다.
정·재계 인사들의 자녀들이 주축을 이룬 이 클럽은 기존 회원의 추천을 받아 까다로운 내부 테스트를 거쳐 가입이 허락된다. 하지만 이들은 파티를 위해 빌린 펍을 부순 후 현금으로 보상하고 자리를 뜨거나 서민을 원색적으로 비하하는 구호를 외치는 등 수위를 넘는 비행으로 전 국민적 비난의 대상이 됐다.
2010년 런던 로열 코트 시어터에서 초연된 연극은 영국 상류층의 허울뿐인 권위와 이중적 폭력성을 폭로했다. 상류층에 대한 강렬한 비판을 담아낸 영화 '라이엇 클럽'도 연극 '포시'를 원작으로 한다.
한국에선 지난해 7월 트라이아웃 공연을 올렸고 이번 무대를 통해 정식으로 관객을 만난다. 연출은 성종완 연출가, 작곡·음악감독은 허수현 작곡가가 맡았다.
불스 헤드 펍의 주인인 '크리스' 역에는 강성진과 정상훈이 캐스팅됐다. 두 배우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신예 배우들과 조화를 이룬다.
캐스팅은 젠더 프리로 이뤄졌다. 클럽 리더가 되고 싶지만 능력은 미흡한 '가이' 역은 이예준·유강민·이다은이 연기한다. 소극적인 클럽 리더인 '제임스(제이미)' 역에는 조선기·김아론·이정민이 나선다.
선동적이고 다혈질적인 '알리스터' 역은 김준호·정지우·금민경, 권위적이고 여자를 좋아하는 '해리(헤라)' 역은 윤대성·김준식·이재은이 맡는다. 이 밖에도 지병현·박찬승·김지현·홍준기·차예준·이사계 등이 출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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