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 대신 해외' 차롓상엔 간편식…달라지는 명절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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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거리두기가 해제된 첫 설을 맞아 해외 여행객이 늘었다.
다만 명절 간소화 분위기 속에서도 조상·가족을 찾는 성묘 문화는 유지되고 있다.
하나투어는 이번 설 연휴 기간 일본·동남아로 떠나는 해외 여행 상품 이용객을 1만 5000명으로 추산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봉안당 시설 일부가 폐쇄된 이후 매 명절 참배객은 평년(20만명 안팎)보다 줄은 7만~8만 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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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3년만 거리두기 해제…무안공항 국제선 29편↑
'고물가' 대형마트·전통시장 가성비 간편식 선호
"성묘는 필수" 광주 영락공원 참배객 13만명 예상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3년 만에 거리두기가 해제된 첫 설을 맞아 해외 여행객이 늘었다. 차롓상도 간소화하면서 명절 문화가 변하고 있다.
다만 명절 간소화 분위기 속에서도 조상·가족을 찾는 성묘 문화는 유지되고 있다.
22일 무안국제공항 등에 따르면, 무안공항은 올해 설 명절(20일~24일)은 국제선 29편을 운행한다. 지난해 설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은 운영하지 않았고 국내선 1편만 운행했다.
여수공항도 지난해 설 항공기 72편(8047명)에서 올해 119편(1만 6279명)으로 증편했다. 광주공항은 올해 설 연휴 동안 2만 6179명이 다녀갈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제한된 국제선 운행이 지난해 활성화하면서 연휴를 이용해 해외 여행을 떠나는 승객이 늘어난 것이다.
하나투어는 이번 설 연휴 기간 일본·동남아로 떠나는 해외 여행 상품 이용객을 1만 5000명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 2021년 설과 비교해 이용객이 70배 늘어난 수치다.
함수일 한국중소여행사연합회장은 "지난 설엔 무안 공항 전세기가 뜨지 않아 여행사 매출이 전혀 없었다. 지난해 말부터 국제선이 본격적으로 운행하면서 여행사도 성수기를 맞았다"며 "이번 설은 여행사 마다 가족 단위 해외 여행 예약이 20~30건이 잡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명절 상은 핵가족화와 고물가의 영향으로 저렴하고 간편한 음식을 선호하는 추세다.
대형마트는 10만 원 안팎으로 차롓상을 차릴 수 있는 송편·모듬전·잡채 등 간편식 매출이 늘었다. 이마트 제수용 간편식은 지난해 설과 비교해 매출이 7% 올랐다.
광주 지역 전통 시장에서도 손질이 필요한 식재료 보다 전집 나물·홍어 무침 등 완성품 위주의 업종이 활기를 띄었다.
김용목 양동시장 상인은 "방문객들이 여러 식재료를 사서 명절 음식을 장만하는데 물리적·금전적 부담을 느낀다"며 "요즘은 전·떡·반찬 위주의 완제품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광주·전남 지역 벌초 대행 의뢰도 해마다 7000~8000건에 이른다.
산림조합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 벌초 대행 건수는 2020년 7772건, 2021년 8619건, 2022년 8945건으로 점차 늘었다. 산림조합은 주로 다른 지역에 사는 이용객들이 편의를 위해 벌초를 의뢰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명절 문화가 간소화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전통적인 성묘 문화는 유지하고 있다.
올해 설 광주시 영락공원은 봉안당·공원묘지를 찾는 참배객을 13만 3000명으로 예상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봉안당 시설 일부가 폐쇄된 이후 매 명절 참배객은 평년(20만명 안팎)보다 줄은 7만~8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추석 거리두기 해제 이후 영락공원 추모객은 2배 가까이 증가한 16만 6671명을 기록했다.
광주시 영락공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기점으로 참배객이 줄었다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참배객이 늘어났다"며 "시대가 변하더라도 명절에 조상과 가족을 찾아 예를 갖추는 문화는 여전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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