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그에게 펜과 종이를 줘!"...오현규 향한 셀틱 팬들의 간절함

백현기 기자 2023. 1. 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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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의 오현규가 스코틀랜드의 명문 셀틱행이 임박한 가운데, 현지 팬들은 그의 이적을 반기고 있다.

현지 팬들은 "오현규는 우리 팀에 정말 오고 싶어 한다. 어서 사인해라", "이 이적은 셀틱에게 좋은 이적이 될 것이다", "당장 그에게 펜과 종이를 쥐어줘라"는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

현지 팬들이 오현규를 원하고 환영하는 것도 그동안 셀틱에서 아시아인들이 보여준 활약상에 기인한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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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수원삼성의 오현규가 스코틀랜드의 명문 셀틱행이 임박한 가운데, 현지 팬들은 그의 이적을 반기고 있다.


오현규는 매탄고 출신으로 수원이 키운 성골 유스 출신이다. 185cm에 다부진 체격으로 밸런스가 좋고, 상대 수비와의 경합을 통해 본인이나 동료에게 공간을 만들어 준다. 그리고 가장 큰 강점은 침착한 마무리 능력. 2001년생이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골문 앞에서의 침착한 마무리가 돋보인다.


K리그에서 꾸준하게 성장을 해왔다. 2019년 수원에 데뷔해 11경기에 나섰고, 이듬해 상무에 입단해 일찍이 병역까지 마쳤다. 상무에 있던 2시즌 동안 총 38경기에 나서 7골 3도움을 터뜨리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본격적으로 날아오른 건 지난 시즌이었다. 2021시즌 말미에 수원으로 돌아온 오현규는 2022시즌에 본격적으로 수원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해당 시즌 오현규는 리그에서 36경기에 출전해 13골 3도움을 기록하며 수원의 핵심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특히 시즌 막판 안양과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넣으며 팀 잔류를 이끌기도 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대표팀까지 승선했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은 오현규를 약 1년 동안 관찰했으며, 지난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친선전에 그를 소집해 관찰했다. 오현규는 결국 최종 26인 명단에 들지는 못했지만 추가 인원으로 카타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경기를 뛰지는 못했지만 대표팀과 함께 훈련하며 큰 경험을 하며 한층 더 성장했다.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오현규에게 셀틱이 접근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의 리얄 토마스 기자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셀틱은 오현규 영입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적 합의는 곧 완료될 것이고 메디컬 테스트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 등 유력한 기자들이 오현규의 셀틱행을 잇따라 보도하며 그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빠른 시일 내에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지 팬들도 오현규의 영입을 반기는 분위기다. 셀틱의 팬 계정인 'Everything Celtic'에는 오현규의 이적 임박 소식이 올라오자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팬들은 "오현규는 우리 팀에 정말 오고 싶어 한다. 어서 사인해라", "이 이적은 셀틱에게 좋은 이적이 될 것이다", "당장 그에게 펜과 종이를 쥐어줘라"는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


셀틱은 전통적으로 '친 아시아' 구단이다. 과거 일본 미드필더 나카무라 슌스케가 뛰었고, 한국의 기성용과 차두리가 몸을 담은 적이 있다. 현재도 후루하시 쿄고, 마에다 다이젠, 하타테 레오, 이데구치 요스케 등 4명의 일본 선수들이 뛰고 있다. 현지 팬들이 오현규를 원하고 환영하는 것도 그동안 셀틱에서 아시아인들이 보여준 활약상에 기인한 것이기도 하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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