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억 로또 1등, 왜 안 찾아갔을까?”
5000원짜리 5등 당첨금 미수령액만 296억원
“24억 로또 1등, 왜 안 찾아갔을까?”
23억7900만원에 달하는 로또 1등 당첨금이 날아가 버렸다. 1등 당첨자가 당첨금을 찾지 않은 채 1년이 경과해 지급시효가 소멸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주인이 찾아가지 않아 소멸시효과 완성된 로또 당첨금이 41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전에 판매돼 지난해 소멸시효가 완성된 로또 당첨금은 413억1500만이다.
로또 당첨금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에 주인이 찾아가지 않으면 복권기금으로 귀속된다.
지난해에는 1등 당첨금 1건(23억7900만원), 2등 23건(12억4100만원), 3등 1412건(20억2700만원)이 주인을 찾지 못한 채 소멸했다.
당첨금이 각각 5만원과 5000원으로 고정된 4등, 5등은 미수령 건수가 훨씬 많았다. 4등은 12만662건이 수령하지 않아 60억3300만원이 기금으로 귀속됐다. 5등은 무려 592만6944건이 소멸됐다. 1건당 당첨금은 5000원에 불과하지만, 합치면 296억3500만원이나 된다.
김 의원은 “미수령 복권 당첨금 비율이 감소세이나 금액으로 보면 여전히 큰 규모”라며 “적극적인 홍보와 소멸 시효 연장 등을 통해 미수령 비율을 낮춰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고액 당첨금 소멸 시효 완성 전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동행복권 홈페이지, 블로그, 페이스북 등에 미수령 당첨금 현황을 안내하는 등 복권 당첨금 수령을 독려하고 있다”며 “소멸시효는 그동안 90일에서 180일로, 또 1년으로 연장해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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