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파 자존심' 조재호-강민구, 설날 PBA 16강 안착...토종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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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PBA의 '국내파 자존심' 조재호(NH농협카드)와 강민구(블루원리조트)가 나란히 설날 대회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재호와 강민구는 21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PBA 32강서 이종주와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를 각각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누르고 16강 무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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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호와 강민구는 21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PBA 32강서 이종주와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를 각각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누르고 16강 무대를 밟았다.
조재호는 이종주와 32강전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힘든 승부를 펼쳤다. 마지막 5세트에서도 조재호는 1이닝 1득점에 그친 반면 이종주는 5점을 몰아쳐 1-5로 끌려갔다. 하지만 2이닝에서 3점을 낸데 이어 6-6으로 맞선 4이닝에 5점을 쓸어담아 11-6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강민구는 위마즈를 상대로 초반 두 세트를 15-10(7이닝), 15-9(9이닝)로 따내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3, 4세트를 내줘 마지막 5세트에 돌입했다. 5세트도 11이닝까지 가는 장기전이 펼쳐졌지만 결국 11-8로 승리해 시즌 두 번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들 외에 ‘베트남 듀오’ 마민캄(NH농협카드), 응고 딘 나이(SK렌터카)와 안드레스 카리온(스페인)과 임성균(TS샴푸·푸라닭), 정해창 등 20대 젊은 피도 나란히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상대, 정광필, 강성호, 박동준 등 ‘재야고수’ 출신과 PBA 출범 시즌 ‘반짝 우승’을 이뤄냈던 최원준 역시 오랜만에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강민구에 패배한 비롤 위마즈를 비롯해 에디 레펜스(SK렌터카)와 ‘여괴전 형님’ 김현석은 32강서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 16강 진출 선수 가운데 해외 선수는 단 3명 뿐이다. 나머지 13명은 토종 선수로 채워졌다.
대회 6일차인 22일에는 오전 11시 30분부터 PBA 16강이 진행된다. 오후 4시 30분부터는 여자부 LPBA 준결승전이 치러진다. 여자부 준결승에선 김예은-김보미, 임정숙-김갑선이 대결한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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