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준호 "결혼 계획은 아직, 설날 드디어 ♥김지민 본가 갑니다"[TEN인터뷰]
[텐아시아=류예지 기자]
"지난 추석 때는 지민이 동해 본가를 가고 싶었는데 못 갔거든요. 이번 설날에는 드디어 방문하게 됐습니다. 명절 다음날 정도에 방문해서 남자친구로서 인사 올리려고요. 아직 결혼 계획은 없지만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중입니다"
공개 열애 9개월 차를 들어선 개그맨 김준호가 그 어느 때보다 설레는 설날을 맞이하게 됐다. 개그우먼 김지민과의 열애 이후 처음으로 여자친구의 본가에 방문하게 된 것. 이제는 선후배가 아닌 남자친구로서 인사를 드리게 된 그는 부담감보다는 기대하는 모양새였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텐아시아를 만난 김준호는 김지민과의 러브스토리부터 코미디를 향한 여전한 열정을 보여줬다.
지난해 4월부터 KBS 공채 코미디언 후배이자 같은 소속사 식구인 김지민과 공개 열애를 선언한 김준호. 두 사람은 오랜 시간 인연을 이어오다 9세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사귀기 전 선후배 사이일 때 지민이 어머니를 몇 번 뵌 적이 있어요. 연인이 되고 나서도 촬영 때 잠깐 뵈었어요. 지난 추석 때는 방문하지 못했는데 올 설날에 드디어 동해 본가에 가기로 했습니다. 아마 명절 다음날 정도 갈 것 같아요. 사실 무거운 자리라기보다는 그냥 남자친구로서 인사 한번 드리는 느낌이에요. 그래도 긍정적인 시그널이지 않을까 싶어요"
2022 SBS 연예대상 최우수상 소감 당시 "지민이를 만나 매일이 크리스마스였습니다"라는 달달한 멘트를 남겼던 김준호. 인터뷰 시작과 동시에 또다시 "지민이를 만나 매일이 행복하다. 정말 크리스마스 같은 느낌"이라며 사랑꾼 면모를 보여주기도.
동료 연예인들은 물론, 대중으로부터도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는 두 사람은 한 방송서 2023년 연애운이 좋은 스타로 동시에 뽑히기도 했다. 특히나 김지민은 20명의 스타 중 연애운 1등을 차지하기도. 김준호 역시 올해 10월부터 결혼운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왔다.
김준호는 "안 그래도 그 방송 관련 기사를 봤다. 아무래도 그 역술가분을 찾아가야 하나 싶다"라고 수줍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러면서 김지민과 펜싱선수 김준호가 2022 KBS 연예대상 시상자로 함께 나선 것에 대해서는 귀여운 질투심을 보이기도. 그는 "펜싱 준호가 너무 잘생겼다. 둘이 나오는데 선남선녀더라. 둘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둘이 함께 시상하는 걸 몰랐는데 재밌더라. 시상식 끝나고 펜싱 준호에게 '잘생긴 김준호가 있어서 다행이야. 수트 멋지다'라고 연락을 보냈다. '돌싱포맨'에 함께 나온 이후로 친해졌다"고 친분을 드러냈다.
'결혼'이라는 모두의 염원을 간절히 받고 있는 김준호는 "(탁)재훈이 형이 혹시 돌돌싱이 될 수도 있으니까 잠깐 쉬었다가 다시 들어오라고 하더라"라며 "'돌싱포맨' 제작진은 어쨌든 돌싱은 맞으니 계속 출연하면서 결혼한 캐릭터를 보여주는 것도 재밌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여자친구만큼이나 코미디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김국진, 이경규 등에 이어 '개그계 대부' '개버지' 등으로 불리고 있는 김준호는 이미 최정상에 섰음에도 불구하고 신인 같은 열정을 드러냈다.
김준호는 "'돌싱포맨' '미운우리새끼' 두 개 프로그램 고정인 거에 만족하고 지금 컨디션이 딱 좋다. 다른 시간엔 개인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더 키워보고 싶다"라며 "캐릭터 마쮸도 틱톡 30만을 돌파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들어가기가 어려운데 골프용품 카테고리에 입성했다. 다들 말린 적도 있는데 꾸준히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 코미디 페스티벌도 더 키워서 많은 관객을 만나고 싶다. 작년엔 유튜버 친구들도 모아서 같이 했는데 반응이 좋더라. 올해도 어떻게 할지 새롭게 아이디어를 짜고 있다. 부산 기장 쪽에 코미디 관련 극장을 짓고 있어서 확인하러 1월 말엔 출장도 갈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튜브 초창기에 부캐 찰리 백작을 했었다. 방송으로 나오면 작가님, 피디님, 소품, 조명, 의상 등 퀄리티가 높은데 유튜브로 보여드리려니 뭔가 부족한 느낌이 나더라. 그래서 요즘 다시 찰리 채플린 영상을 찾아보고 있다. 보면서 또 반성하게 되고 더 퀄리티 있는 코미디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또 "본인이 즐거운 거를 하면 잘하게 되고 결국 돈도 벌게 되는 것 같다. 내가 제일 즐거워하는 건 코미디다. '개그콘서트'를 20년 정도 하다 보니 아이디어를 내는 게 습관이 됐다. 여러 의견을 내고 회의를 하는 작업이 너무 재밌다. 아이디어와 코미디가 없는 삶은 너무 지루하다"라며 참 개그맨의 면모를 보여줬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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