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에 3.5억 반값 아파트…청약 해? 말아?

정광윤 기자 2023. 1. 2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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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궁금해서 가봤습니다. 정광윤입니다. 

다음 달이면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3단지 사전청약이 시작됩니다. 

이른바 반값아파트로 관심을 모으는 곳인데요.

어떤 곳인지 함께 보시겠습니다. 

'반값아파트' 고덕강일3단지가 들어서는 곳은 서울과 하남시 경계입니다. 

올림픽대로가 시작되는 강일IC 옆, 고속도로 너머론 한강변을 끼고 있습니다. 

지금 이곳엔 갈대와 주차된 자동차들뿐이지만 오는 2027년 3월이면 아파트가 들어서게 됩니다.

다음 달 27일부터 500가구 공공 사전청약이 시작되는데 전용 59㎡ 추정분양가가 3억 5천만 원입니다.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와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심지어 인근 단지 전셋값과 비교해도 더 쌉니다. 

한강변·강남권 입지를 감안하면 무주택자들에겐 괜찮은 선택지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심용진 / 경기도 하남시 선동 공인중개사: 임대로 계속 사시는 분들한테는 위치적으로는 매력이 있다고 봅니다. 위치적으로 내가 생활여건이 좋은 데서 계속 산다는, 저렴한 금액에 산다는 걸 생각하면….]

다만 이렇게 싼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고덕강일3단지는 '토지임대부' 주택으로 땅은 공공이 보유하고 위에 짓는 아파트만 분양합니다. 

분양금과 별개로 토지임대료도 내야 하고, 팔 때 시세차익의 30%는 공공이 가져갑니다. 

투자대상으로는 매력이 떨어지는 겁니다. 

[A 공인중개사 / 서울 강동구 강일동: 투자 목적이 아닌 거주 목적으로 계속 계신다고 하시면 나쁘진 않은데 (월) 40만 원씩 부담을 해야 되고 팔 때도 수익률이 (낮으니까.)]

무주택자라고 다 청약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자동차와 전세보증금, 예금, 주식 등에서 대출금을 뺀 순자산이 3억 4100만 원을 넘으면 당첨될 수 없습니다. 

또 물량의 절반은 서울시 거주자에게 우선공급되고 나머지는 수도권 거주자에게 돌아갑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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