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상생-동반-성장 위한 ESG 경영 '주목'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계묘년 새해에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들의 활약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가전 기업들은 제품 생산 과정에서부터 전반적인 기업 운영, 조직 문화에 ESG를 핵심 가치로 삼으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업들, 기후변화·환경보호 앞장
삼성전자는 옷 세탁할 때 발생하는 미세섬유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글로벌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 협업해 미세 플라스틱 저감 세탁기를 공동 개발했다.
여기에 활용된 삼성전자의 에코 버블 기술은 세제를 녹여 만든 풍부한 거품이 세탁물에 빠르게 스며들어 오염을 깨끗하게 제거해준다. 또한 미세 플라스틱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되는 옷감의 마찰을 크게 줄여주며 찬물에서도 빠르고 깨끗한 빨래가 가능해 에너지 사용량을 70%까지 절약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 2023에서 미세 플라스틱 저감 세탁기를 공개했다. 이미 미세 섬유 플라스틱 발생량을 최대 54%까지 줄일 수 있는 세탁 코스를 유럽 지역 제품에 도입했으며 연내 미국과 한국 시장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임직원들이 친환경을 실천하는 기업도 있다. 바디프랜드는 2018년도부터 사내 카페에서 모든 일회용품 사용을 중단하는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일회용 컵 대신 개인 텀블러 사용, 종이 포장재 및 종이 빨대 사용, 임직원 복지시설인 반찬가게 내 다회용기 제공 등 다양한 챌린지를 통해 그동안 바디프랜드가 절약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은 약 60만개에 이른다.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14톤을 줄인 것과 같고, 소나무 117 그루의 이산화탄소 흡수량과 동일한 수준이라는 게 바디프랜드의 설명이다.
기부 활동으로 따듯한 마음 나눠
청담동에 위치한 '파티클'은 후지필름 코리아가 운영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이곳에서는 사진전 뿐만 아니라 일러스트, 조형, 회화, 디지털 콜라주,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전시가 무료로 열린다.
후지필름 코리아는 전시장을 방문하는 관람객 1명당 1000원을 적립해 아동옹호대표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있다.
찾아가는 서비스로 사회공헌을 실천하는 LG전자는 지난 연말 전국의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자사 제품에 대한 불편함이 없도록 사전점검을 진행하고 예방차원의 서비스를 무료로 실시했다.
세탁기는 추운 겨울에 동결이나 동파가 자주 발생하는 제품이다. LG전자는 세탁기 배수펌프에 잔수를 제거하고 수도꼭지를 보온재로 감싸는 등 동파 예방작업과 살균 서비스를 실시했으며, 여름 내내 사용했던 에어컨의 냉매압력, 전선 연결 상태 등을 점검하고 난방이 가능한 제품은 시운전을 통해 상태를 확인했다.
공기청정기의 헤파필터, 부스터 팬 청소를 청소기의 흡입력, 소음, 배터리 성능 점검과 TV 화면 클리닝,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도 실시해 실생활에 사용되는 가전제품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LG전자는 앞으로 연 2회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지속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부정부패 방지 등 작업 환경 선진화
ISMS-P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관리체계 수립 및 운영, 보호대책 요구 사항, 개인정보 처리 단계별 요구 사항 등 3개 영역에서 총 102개의 인증기준에 대한 철저한 심사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사무기 부문에서 ISMS 인증을 유지했던 캐논코리아는 카메라 부문과의 경영 통합 이후 기존에 유지하고 있던 ISMS 인증에서 ISMS-P 인증으로 확대해 고객의 개인정보 관리체계 수준까지 강화했다.
LG이노텍도 지난해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국제표준으로, 기업이 법 준수 및 윤리경영 실천을 통해 잠재적 위험 요소로부터 조직과 임직원을 보호하는 체계를 제대로 갖추었는지 등을 평가해 공인한다. 부패방지 경영시스템과 함께 대표적인 글로벌 준법경영시스템 인증으로 통한다.
LG이노텍이 인증 받은 범위는 반부패, 재무, 기업지배구조, 인사노무, 공정거래, 정보보호, 안전환경 등 총 7개 부문이다. 이번 심사 과정에서 준법경영 실천에 대한 경영진 및 임직원의 실천 의지가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이노텍은 지난해 5월 개정한 개인정보취급자 업무 가이드를 임직원에게 배포해, 정보보호 활동을 한층 강화한 사례가 있으며, 공정거래 준수를 위한 의지와 정책을 담은 '공정거래 자율준수 실천 방침'을 전 임직원에게 공유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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