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우 "'더글로리'·'금혼령' 악역…올핸 선한 인물도 해보고파" [한복인터뷰]

윤효정 기자 2023. 1. 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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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그렇게 배역을 찰떡같이 소화하는지, 드라마를 보면서 많이 미웠습니다'라는 댓글이 기억나요, 욕도 먹었지만 칭찬도 많이 들었죠, 좋은 기운을 얻은 시간이었요."

배우 송지우는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연출 안길호)와 MBC 드라마 '금혼령'(극본 천지혜/연출 박상우, 정훈)을 통해 시청자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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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지우 /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배우 송지우 /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어쩜 그렇게 배역을 찰떡같이 소화하는지, 드라마를 보면서 많이 미웠습니다'라는 댓글이 기억나요, 욕도 먹었지만 칭찬도 많이 들었죠, 좋은 기운을 얻은 시간이었요."

배우 송지우는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연출 안길호)와 MBC 드라마 '금혼령'(극본 천지혜/연출 박상우, 정훈)을 통해 시청자와 만났다. '더 글로리'에서는 동은(정지소 분)을 괴롭히는 어린 혜정 역을, '금혼령'에서는 곱게 자라 못된 성정을 가진 현희 역할. 공교롭게도 두 작품에서 악역을 맡은 송지우는 '정말 못됐다'라는 칭찬 아닌 칭찬을 듣고 있다고 했다.

최근 한복을 입고 뉴스1과 만난 송지우는 이번 설 연휴에는 할머니댁을 찾을 예정이라고 했다. 출연작이 모두 관심을 받고 있는 바, 지난해 명절과는 다른 분위기일 것 같다는 말에 "잘 모르겠어요"라며 수줍게 웃었다.

송지우는 "('더 글로리'가) 한국 1위, 전세계 차트에서도 순위에 들고 작품이 유명해졌다니까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셨죠, 엄마 지인분들이 '어린 혜정이 지우야?'라고 많이 연락하셨다고 하더라고요"라고 했다.

배우 송지우가 서울 종로구 뉴스1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배우 송지우 /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배우 송지우 /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이어 "옛날 친구들에게 오랜만에 연락이 오고 주변에서도 많이 관심을 보내줬어요, 다들 '너무 축하하고 잘 됐다'라고 말해주고 친한 친구들은 '악역이어서 너무 얄밉고 쥐어박아주고 싶다'라고 하기도 했죠"라고 덧붙였다.

2019년부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했지만 이번처럼 많은 반응을 받은 것도 처음이라고. 송지우는 "내가 먼저 알리지 않아도 다들 재미있게 봤다면서 먼저 말해주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이런 반응은 저도 처음이에요"라며 "아역이었는데도 많이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하고, 이 작품에 참여한 일원이 된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어요"라고 했다.

행복한 기억은 송지우에게 미래에 대한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도 더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는 인물을 맡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한 시간이었죠"라고 말했다.

네 번의 오디션을 거쳐 '더 글로리'에 승선한 송지우는 "네 번째 만난 자리에서 대본을 받았는데 정말 기쁘더라고요, 그러면서도 잘 해야겠다는 부담이 정말 컸어요"라며 지난 날을 돌아봤다.

이미 아는 내용인데도 완성된 '더 글로리'에 푹 빠져 정주행을 했다는 송지우. 그는 "초반에는 너무 슬프고 마음이 먹먹했다"라며 "(촬영을 할 때는) 동은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고 한 번에 끝내야 된다라는 생각 뿐이었는데 작품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라고 했다.

배우 송지우 /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배우 송지우 /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화제를 모은 '더 글로리' 아역과 성인역의 싱크로율에 대해 묻자 "(김은숙) 작가님이 아역과 성인역이 더 닮아보이도록 캐릭터의 디테일한 포인트를 많이 넣어주셨고, 안길호 감독님이 그 포인트가 잘 살도록 화면에 담아주신 덕분인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두 작품을 선보인 송지우는 "저라는 사람을 조금은 더 많이 알릴 수 있었던 새로운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교롭게도 '더 글로리'에서는 동은이를, '금혼령'에서는 소랑(박주현 분)을 괴롭히는 역할인데 올해는 악의가 없는 인물을 해봐야 하지 않나 싶어요, 시트콤도 해보고 싶고 악역을 또 하게 된다면 성인 배역으로 해보고 싶고요"라며 웃었다.

기분 좋게 2023년 새해를 시작한 송지우는 "새해 복 많으시고 올해 바라는 것 다 이루시고 모두 건강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어요, 건강이 최고더라고요, 저도 더 많은 작품으로 찾아뵐테니까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라며 좋은 기운을 나눴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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