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소 수순에 세력화 나선 비명계…친명계 "尹과 싸울 때인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의혹 사건 피의자로 오는 28일 검찰 출석을 앞둔 가운데 당내 비명(비이재명)계가 세력화에 나섰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대장동·위례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월 중 이 대표를 기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비명계가 세력화를 준비하자 민주당 내 갈등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4.0 개편 이어 사의재도…친명계 "공천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의혹 사건 피의자로 오는 28일 검찰 출석을 앞둔 가운데 당내 비명(비이재명)계가 세력화에 나섰다.
향후 당의 비전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이라지만 정치권에선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차기 총선 공천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2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원욱·김종민 의원이 주축이 된 '민주당의 길'이 이달 말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의 길은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비명계가 구성한 '반성과 혁신' 모임을 확대한 것으로 향후 민주당의 비전과 방향을 논의하는 모임이라고 한다. 이들은 출범 후 정기적으로 비공개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비명계인 홍영표·신동근 의원 등도 합류하면서 모임 규모는 30여명이 될 전망이다.
비명계를 중심으로 결성된 모임인 만큼 '민주당의 길'은 이 대표 체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반성과 혁신 연속 토론회에서도 이들은 정당의 사당화가 심해지고 있다며 이 대표와 친명(친이재명)계에 날을 세워왔다.
민주당의 길에 참여하는 한 의원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모임 결성 배경에 대해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이후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왔지만 과거에 잘못한 것 등 여러 문제에 대한 제대로 된 쇄신이 없었다"며 "혁신의 방향에 기초해 전당대회를 해야 한다고 했음에도 (대선에서) 진 사람들이 또 나와 장악하면서 혁신이 없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민주당의 새로운 대안이나 비전을 준비해나가자는 차원에서 토론회를 시작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대장동·위례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월 중 이 대표를 기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비명계가 세력화를 준비하자 민주당 내 갈등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를 털어내지 못하고 차기 총선 준비에 나설 경우 공천 과정에서 비명계와 상당한 진통이 있을 거란 전망도 있다.
최근 당내에서는 문재인 정부 장관 및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정책 포럼인 '사의재'(四宜齋)를 발족하는 동시에 전해철 의원을 이사장으로 하는 친문 모임 민주주의4.0이 선거법 개정 등 정치개혁을 적극 추진하는 것도 친명 중심의 공천을 방지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 같은 비명계의 움직임을 보는 친명계의 시각은 곱지 않다. 한 친명계 의원은 통화에서 "지금은 강력하게 윤석열 정권과 싸워야 할 때"라며 "싸워야 할 상황에서 손을 놓고 있으면서 개혁을 한다는 것은 공천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hanantwa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