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법리스크 vs 이상민 파면…2월 국회, 곳곳 지뢰밭에 험로 예고

정재민 기자 2023. 1. 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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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요구로 개회한 1월 임시국회가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2월 국회 또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과 그에 따른 '방탄' 논란을 비롯해 야당에서 요구하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책임론 등 곳곳에 여야가 충돌할 지점들이 산재해 있어서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지난 10일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대표를 위한 '방탄용 국회'라며 1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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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장동 의혹 28일 檢 출석…野, 이태원 참사 책임 이상민 압박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1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요구로 개회한 1월 임시국회가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2월 국회 또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과 그에 따른 '방탄' 논란을 비롯해 야당에서 요구하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책임론 등 곳곳에 여야가 충돌할 지점들이 산재해 있어서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이 지난 6일 1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국회에 단독으로 제출한 이후 단 한 차례의 본회의도 열리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1월 임시회 소집 요구의 명분으로 일몰법과 민생 현안 해결 등을 내세웠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지난 10일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대표를 위한 '방탄용 국회'라며 1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앞서 뇌물수수 의혹을 받는 노웅래 민주당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사실을 지적하며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차단하기 위한 장치라는 것이다.

2월 임시회 역시 험로가 불가피하다. 국민의힘은 오는 28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검찰에 출두하는 이 대표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대표와 관련 "많은 의혹의 중심에 본인이 설계하고 결제했던 사안들이 있었음에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정적 제거라는 말로 빠져나가려 하지 말라"고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2월 임시국회에서도 이 대표에게 제기된 각종 사법리스크를 최대한 부각할 계획이다.

반면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 대한 탄핵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

민주당을 비롯해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은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와 국회 산하 재난안전특별위원회 신설을 추진한다.

또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 수사 결과를 '꼬리 자르기'로 규정하고 대응 카드로 특검을 내세우는가 하면 국정조사 기간 이 장관 등 8명을 위증 등 혐의로 고발하고,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도 검토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 장관의 해임을 재차 요구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끝내 거부한다면 국민의 이름으로 이 장관에게 정치, 도의적,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예고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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