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슈터 전성현은 마음씨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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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현의 미담이 여기저기서 속출한다.
전성현에게는 의미가 가득했던 특별한 경기였다.
친정팀인 KGC를 상대로 거둔 첫 승이자 5연승이었고, '전성현 데이'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전성현은 경기 후 23명의 팬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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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최서진 기자] 전성현의 미담이 여기저기서 속출한다.
2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과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캐롯은 85-65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전성현에게는 의미가 가득했던 특별한 경기였다. 친정팀인 KGC를 상대로 거둔 첫 승이자 5연승이었고, ‘전성현 데이’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전성현은 경기 후 23명의 팬을 만났다. 사전 예고된 공지를 통해 23명의 팬이 팬미팅에 참석했고 기념 티셔츠, 담요, 간식 등 다양한 선물이 준비되어 있었다. 김정래 국제업무 팀장 주도로 ‘전성현 데이’ 이벤트가 진행됐다. 김정래 팀장은 “전성현의 나무위키 정보에 몇 줄이라도 더 추가하는 것이 목표”라며 팬미팅을 이끌었다.
전성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이 있었다. 송도고 시절을 어떻게 보냈냐는 질문에 “처음 농구할 때부터 슈터였다. 슛이 잘 들어가서 농구를 시작했고, 중고등학교 대학교까지 슈터였다. 중앙대 시절 유망주는 아니었다. 흔한 농구 선수 중 한 명이었다”라고 말했다.
팬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KBL에서 가장 까다로운 수비자는 누구인지’라는 팬의 질문에 울산 현대모비스 김영현을 뽑았다. 이후 많은 질문과 답이 오갔고 선물 추첨, 포토타임, 사인회까지 진행되며 전성현의 첫 팬미팅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농구화를 선물 받은 팬 윤종민(24세) 씨는 “선수를 가까이서 만나고 소통하는 순간을 함께하는 것 자체가 너무 큰 의미다. 농구를 정말 좋아하고 동아리 농구를 하는 입장에서 이런 프로 선수들은 당연히 롤모델이다. 동아리에서 전성현 선수처럼 좋은 슈터가 되고 싶어 등번호도 23번으로 골랐다. 팀 내외로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도 김승기 감독님과 함께 전성현 선수가 팀의 중심을 훌륭하게 잡아줘서 팬으로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진심을 이야기했다.
전성현의 팬 사랑은 유명하다. 올 시즌 생애 첫 1라운드 MVP를 탄 뒤 홈 경기 전 간식차, 커피차를 준비해 받은 사랑에 대한 보답을 팬들에게 전했다. 이벤트, 선물 증정, 포토카드 등 직접 아이디어를 냈고 특히 간식차와 커피차는 전성현이 직접 수소문해서 선정했다.
더불어 전성현은 2023년 명절 설을 맞아 주변인들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캐롯 선수단에게 천혜향을 선물했고, 운전기사부터 사무국, 지원 스탭에게도 한우 선물을 전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흔한 일은 아니다.
캐롯 관계자는 “갑자기 사무실로 한우 투플러스가 와서 놀랐다. 사실 선수가 주변 사람들까지 챙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일을 하면서 선수에게 명절 선물 받은 게 두 번째다. 정말 마음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인데, 전성현 선수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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