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세에 네 번째 결혼한 우주인 올드린 수수께끼

93세에 네 번째 결혼을 한 버즈 올드린과 그의 부인 앙카 포르. 연합뉴스

인류 역사상 달에 두 번째로 발을 디딘 버즈 올드린이 93세에 네 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닐 암스트롱 다음으로 달을 밟은 우주인이다.

올드린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오랜 여자친구인 앙카 포르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고 21일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포르는 올드린의 이름을 딴 기업 '버즈 올드린 벤처스'의 부사장으로 63세로 알려졌다.

올드린은 트위터에 "93세에 나의 오랜 사랑인 포르 박사와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썼다. 이어 "우리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신성한 결혼식을 올렸고 10대들처럼 흥분돼 있다"고 사진과 함께 포스팅했다.

올드린의 이번 결혼은 네 번째라고 AFP 통신 등 외신은 전했다. 앞선 세 번의 결혼은 모두 이혼으로 끝났다. 올드린보다 더 많이 이혼한 사람은 많지만, 우주인 가운데 올드린의 유독 이혼 경력이 많은 이유는 수수께끼다. 버즈 올드린은 1969년 7월 20일 닐 암스트롱과 함께 달에 발을 디뎠다. 암스트롱에 이어 두 번째로 달을 밟았다. 그는 또 아폴로 11호 미션의 마지막 생존자다. 암스트롱은 2012년 사망했고 아폴로 11호의 사령선 조종사였던 마이클 콜린스는 2021년 세상을 떠났다. 김광태기자 kt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