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카를 딸로 키운 전도연, 정경호에 "좋아해요" 취중 고백 ('일타스캔들')

태유나 2023. 1. 22. 08: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일타스캔들' /사진제공=tvN



전도연과 정경호의 관계에 새로운 변화가 찾아왔다.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이 조금씩 가까워지기 시작한 남행선(전도연 분)과 최치열(정경호 분)의 관계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냈다. 서로에게 천천히 스며들기 시작한 행선과 치열의 관계 변화와 함께 사교육 1번지 녹은로에서는 입시 전쟁이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고, 한층 버라이어티해진 전개가 펼쳐져 흥미를 더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일타 스캔들’ 3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5.3%, 최고 6.7%, 전국 기준 평균 5.1%, 최고 6.2%를 나타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2.3%, 최고 2.8%, 전국 기준 평균 2.5%, 최고 3%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행선과 치열은 반찬가게로 날아든 쇠구슬 사건으로 인해 결국 파출소를 찾게 됐다. 하지만 정작 쇠구슬 사건은 뒤로하고 또다시 핸드폰 때문에 투닥거리는 두 사람. 그 사이 소식을 듣고 달려온 동희(신재하 분)의 등장에 단숨에 ‘와락’ 안기는 치열과 그를 어린아이를 대하듯 괜찮다며 토닥이는 동희, 그리고 그런 두 사람을 의심스럽게 바라보는 행선의 모습까지 더해져 흥미진진한 상황이 이어졌다. 파출소를 나서는 순간까지도 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에서는 한층 더 강력해진 케미를 엿볼 수 있었다

그날 이후 치열은 당당하게 반찬가게를 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행선은 그를 본체만체하고 지나가는 등 여전히 냉랭했다. 그런 가운데 행선은 매일 같은 시간에 해이(노윤서 분)의 학원 자리를 맡기 위해 달리고 또 달렸다. 앞자리를 맡기 위해 매일 빠지지 않고 줄을 선 행선 덕분에 해이의 자리는 치열과 점점 가까워졌고, 마침내 제일 앞자리에서 치열의 강의를 듣게 된 해이. 열혈 입시맘으로 거듭난 행선의 노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이어 행선과 치열의 관계에도 변환점이 찾아왔다. 국가대표 반찬가게를 찾은 치열은 쇠구슬 사건 이후 거금을 주고 새로 교체한 유리창을 닦던 행선에게 뜻밖의 물벼락을 맞았다. 머리부터 옷까지 흠뻑 젖은 치열에게 미안했던 행선은 옷을 말려주겠다고 했지만 이를 극구 사양하는 그와 또다시 실랑이를 벌였다. 그때 마침 가게를 찾은 해이는 치열을 보고 깜짝 놀랐고, 덕분에 그의 정체가 수학 일타 강사라는 사실 또한 밝혀졌다. 이에 서로 충격을 받은 행선과 치열. 그동안 서로에게 했던 행동들을 떠올리며 후회했지만, 되돌리기엔 너무 늦어버린 상황.

다음날 행여나 자신 때문에 해이에게 미운털이 박힐까 걱정스러웠던 행선은 치열의 호칭부터 ‘우리 최쌤’으로 바꾸고 지난날을 만회하기 위한 완벽한 태세 전환에 돌입했다. 휘황찬란하게 차린 음식들을 건네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고, 이에 치열 역시 백화점 고급 선물 세트들과 핸드폰을 답례로 보답하며 진정성을 전달했다. 그렇게 만났다 하면 으르렁거리던 두 사람 사이에도 차가움 대신 훈훈한 온기가 자리 잡기 시작했다.

녹은로 엄마들 사이에는 의대 올케어 반이 예정보다 일찍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긴장감이 맴돌았다. 레벨 테스트를 통해 상위권 7명의 학생만 들을 수 있는 올케어반. 행선 역시 해이를 위해 올케어 반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올케어 반 학부모 설명회가 열리는 날, 스쿠터를 타고 학원으로 향하던 행선은 꽉 막힌 도로 정체 때문에 중간에 차를 버리고 뛰어가던 치열을 발견하고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늦을 수 없었던 치열은 결국 행선의 스쿠터 뒷자리에 올라탔고, 그 덕에 아슬아슬하게 학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치열은 재치 넘치는 입담과 자신감으로 능수능란하게 설명회를 진행했고, 그 모습에 열심히 박수치는 행선의 표정에는 미소가 번져 있었다.

이어 행선에게 기쁜 소식이 도착했다. 바로 해이가 올케어반에 합격했다는 것. 그 기념으로 영주와 함께 축하의 자리를 갖게 된 행선. 그 사실을 모르고 반찬가게를 찾은 치열은 ‘집안 경사로 일찍 문 닫습니다요’라고 적힌 안내문을 발견했다. 도시락을 사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지만, 치열의 표정은 왠지 모르게 한층 더 기분 좋아 보였다.

그 시각, 기분 좋게 취한 행선은 영주(이봉련 분)에게 무한 애정 표현을 하고 있었다. 꼭 껴안으며 진짜 좋아한다고 취중 진담을 전하던 행선은 때마침 맞은편에서 걷고 있던 치열을 발견하고는 한달음에 달려갔다. 이에 치열이 당황하고 있던 찰나, 행선은 국대의 클래스를 증명하듯 그를 번쩍 안아 들고 “제가 선생님 진짜 좋아하는거 알죠”라고 대뜸 취중 고백을 했다. 만났다 하면 티격태격하던 관계에서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관계가 급변한 두 사람,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바뀌고 있는 이들에게 또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이목이 쏠린다.

‘일타 스캔들’ 4회는 22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Copyrigh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