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명장이 인정한 ‘김승기의 남자’ 김진유 “예쁘게 봐주셔서 기분 좋네요”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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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감독님이 예쁘게 봐주셔서 너무 기분 좋습니다."
김진유는 경기 후 "승리해서 너무 기분 좋다. 감독님이 그렇게 환하게 웃는 걸 오랜만에 본다. 지금처럼 연승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김진유를 향해 "(김)진유는 이제 '김승기의 남자'가 된 것 같다. 이번 시즌 히트 상품이지 않나 싶다. 모든 사람이 기대하지 않았던 선수였는데 지금은 자기 분야에서 최고다. (문)성곤이와 같은 선수가 되고 있다. 미친놈이다. 너무 예쁜 미친놈"이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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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감독님이 예쁘게 봐주셔서 너무 기분 좋습니다.”
고양 캐롯은 2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안양 KGC와의 홈 경기에서 85-65로 승리, 시즌 5연승은 물론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을 달성했다.
나란히 23점씩 기록한 전성현, 그리고 디드릭 로슨의 활약도 돋보였지만 무려 17리바운드(12점 1블록슛)를 기록한 김진유는 실질적인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특히 17리바운드는 KBL 가드 기준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 기록이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김진유를 향해 “(김)진유는 이제 ‘김승기의 남자’가 된 것 같다. 이번 시즌 히트 상품이지 않나 싶다. 모든 사람이 기대하지 않았던 선수였는데 지금은 자기 분야에서 최고다. (문)성곤이와 같은 선수가 되고 있다. 미친놈이다. 너무 예쁜 미친놈”이라고 극찬했다.
문성곤은 KBL 최고의 디펜더로서 수비와 리바운드 등 포워드 포지션에선 단연 으뜸이다. 그런 그와 김진유가 함께 언급됐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 전성현 역시 “오늘 경기만 보면 성곤이를 넘었다. 17리바운드 맞나? 성곤이가 필요 없을 정도로 너무 잘해줬다”고 말했다. 김진유가 “기분은 좋지만 성곤이 형보다 부족한 게 많은데…”라고 하자 전성현은 “너가 최고야”라며 쐐기를 박았다.
또 김진유는 김 감독의 ‘너무 예쁜 미친놈’이라는 말에 활짝 웃었다. 그는 “예쁘게 봐주셔서 너무 기분 좋다”며 “사실 신인 때부터 출전 시간이 많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다 보니 기회를 많이 주시는 것 같다. 항상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건국대 시절까지만 하더라도 ‘황소 군단’의 서태웅이었던 김진유는 이제 고양의 강백호가 되어 프로 무대에서 생존하고 있다. 김 감독의 말처럼 그는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어 가고 있다. 물론 변화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터.
김진유는 “프로에서 살아남기 위해 쏟은 시간 동안 마음고생은 심했다. 그래도 내가 가진 장점을 찾고 노력한 게 조금씩 인정받고 있지 않나 싶다. 과거는 과거다. 지금은 현재만 생각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전성현-이정현-로슨으로 이어지는 캐롯의 삼각 편대는 KBL 최고의 화력을 뽐내고 있다. 그러나 이들만으로 캐롯의 농구를 설명하는 건 어렵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간을 만들고 또 주축 선수들에게 뺏긴 시선을 역으로 공략하는 김진유와 같은 선수가 있기에 극단적인 ‘양궁 농구’가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이날 김진유는 5개의 3점슛을 시도했고 2개를 성공시켰는데 대부분 오픈 찬스에서 던진 것이었다.
김진유는 “우리 팀에는 (전)성현이 형과 (이)정현이, 그리고 로슨 등 득점력 있는 선수들이 많다. 다른 선수들이 뒤를 받쳐줘야 한다”며 “때로는 감독님이 슈팅 연습을 왜 하냐며 농담할 때도 있지만 형들이 도와주면서 자신감을 찾았고 그러다 보니 조금씩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규완, 손창환 코치님들에게도 많은 슈팅 지도를 받고 있다. 거기서 힘을 얻는다. 이 자리를 통해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나는 슈팅이 좋은 선수는 아니지만 성현이 형과 정현이, 로슨에게 쏠린 시선을 이용해 슈팅 기회를 살리면 경기를 쉽게 가져갈 수 있다. 노 마크 찬스는 무조건 넣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양(경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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