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건강] 연로한 부모님 지켜주는 폐렴 예방주사…65세 이상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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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은 미생물의 병원성을 죽이거나 약하게 만든 뒤 몸속에 투여하는 방식이다.
부모님이 만 65세 이상 노인이라면 폐렴 예방접종을 받았는지 확인하는 게 필수다.
전체 폐렴 발병 원인 중 가장 많은 비율인 약 70%를 차지하는 폐렴구균은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코로나19를 막는 건 아니지만, 확진자가 이차적으로 겪을 수 있는 폐렴구균 폐렴이나 폐렴구균 감염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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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노인 다당질 백신(23가) 1회 접종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예방접종은 미생물의 병원성을 죽이거나 약하게 만든 뒤 몸속에 투여하는 방식이다. 우리 몸이 미생물이 들어온 것으로 착각해 항체를 생성하게 하는 원리다.
이를 통해 질병이 발생할 위험성을 낮춘다.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독감뿐만 아니라 폐렴이 자주 발생한다. 특히 노인들은 폐렴에 걸리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사람이 몰리는 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예방접종 대상자라면 미리 백신을 접종하는 게 좋다.
오는 24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설 명절에는 대규모 인구이동이 예상된다. 즐거운 명절이지만, 일시적으로 감염병에 취약해지는 시기다. 부모님이 만 65세 이상 노인이라면 폐렴 예방접종을 받았는지 확인하는 게 필수다.
22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폐렴은 세기관지 이하 부위의 폐 조직에 염증반응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 구토, 설사, 두통, 피로감 등 다양하다.
폐렴을 일으키는 원인은 세균과 바이러스, 곰팡이다. 그중 폐렴의 주요 원인균인 폐렴구균은 사람 코와 목에도 살고 있는 아주 흔한 세균이다. 나이가 들면 기관지의 균 저항력이 약해지고 모세 기관지의 균 제거 기능도 떨어진다.
이로 인해 젊고 건강할 때보다 폐렴에 잘 걸린다. 특히 담배를 피우면 기관지 섬모 활동이 줄어 호흡기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
폐렴은 감염된 사람의 침이나 콧물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나이가 많거나 심장병 및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폐렴구균은 치명적일 수 있다.
전체 폐렴 발병 원인 중 가장 많은 비율인 약 70%를 차지하는 폐렴구균은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폐렴구균은 90가지 이상의 혈청형(종류)이 있다. 그중 23가지 혈청형 폐렴구균이 고령자와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감염균이다.
폐렴백신은 23개 혈청형을 예방하는 '23가 다당질백신'인 사노피파스퇴르의 '뉴모23'과 MSD의 '프로디악스23' 등이 있다. 13가지 혈청형만 예방하는 '13가 단백접합백신'으로는 화이자의 '프리베나13'이 있다.
'프리베나13'의 경우 단백접합백신이고 나머지 두 제품은 다당질백신이다. 현재 5세 미만은 13가 단백접합백신을, 65세 이상 고령자는 다당질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대한감염학회가 발표한 성인 예방접종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만 18세부터 64세 만성질환자는 13가 단백접합백신을 우선적으로 접종할 것을 권장한다. 단백접합백신의 효과가 더 좋은 이유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체내에 들어온 다당류보다 단백질을 통해 면역 항체 발생이 더 잘 이뤄지기 때문이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코로나19를 막는 건 아니지만, 확진자가 이차적으로 겪을 수 있는 폐렴구균 폐렴이나 폐렴구균 감염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노인은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폐렴구균에 의한 폐렴 및 균혈증 같은 침습성 감염의 발생을 줄일 수 있어서다.
노인이 되기 전에 다당질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만 65세 이상이 되었다면, 접종일로부터 5년이 경과한 후 1회 재접종을 해야 한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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