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안동·포항 중심 바이오산업 육성 가속…올해 584억 투입

[안동=뉴시스] 포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기업 지원 생태계. (그래픽=경북도 제공) 2023.01.22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올해 첨단 바이오산업 육성에 584억원을 투입한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세계 제약시장 규모는 1.42조 달러(2021년. 1686조원)로 2026년까지 1.76조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고, 2017~2021년 연평균 성장률은 5.1%이다.

그러나 국내 제약시장규모는 25.4조원(세계 1.3%. 13위), 2017년~2021년 연평균 성장률은 3.6%에 이르며 세계 시장의 성장률에 비해 낮은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바이오·디지털 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국정과제로 선정해 추진 중이다.

경북도는 정부 정책기조와 연계해 도내 바이오 산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동부권역(포항)과 북부권역(안동)을 중심으로 지역 특화형 제약바이오 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부권역(포항 중심)은 국가 대형 과학기술 장비(방사광 가속기, 극저온전자현미경)를 연계한 세포막 단백질 연구소를 중심으로 신약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연구중심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첨단과학기술 융합 신약개발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정부가 추진중인 그린바이오 5대 핵심분야(마이크로바이옴, 대체식품·메디푸드, 종자산업, 동물용의약품, 기타생명소재)
중 식물을 활용한 동물용 의약품 기업 지원을 위해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를 본격 운영하고, 그린바이오에 특화된 그린바이오 벤처 육성 전문시설 구축을 위해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농식품부 공모), 동물용 그린바이오의약품 산업화 거점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동=뉴시스] 안동을 중심으로 구축되고 있는 경북도의 백신산업클러스터 계획. (그래픽=경북도 제공) 2023.01.22 *재판매 및 DB 금지

북부권역(안동 중심)은 경북도청 신도시 인근에 있는 경북바이오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비임상에서부터 제품화에 이르는 백신산업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을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백신 개발 기업의 임상 시료 및 위탁 대행 생산을 위한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2021년 7월 GMP 승인 후 운영 중에 있으며, 기업의 백신 개발 비임상 기술 지원을 위한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는 오는 9월 준공을 목표로 내부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백신 생산 공정에 특화된 맞춤형 교육을 위한 백신산업전문인력양성센터는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신속한 백신 개발을 위한 첨단 백신공정기술센터 건립을 올해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백신 의약품 비축시설 및 콜드체인 구축을 위한 국가백신은행은 정부 건의사업으로 추진해 연구개발-비임상-임상-제품생산-보관·유통-인력양성 등 경북 백신 산업 전주기 지원체계를 완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영석 경북도 경제산업국장은 "바이오산업은 오랜 기간 많은 비용이 드는 사업이나 최근 첨단디지털 기술과 융합해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첨단 바이오산업을 적극 지원해 미래 신산업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