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장쩌민 사망' 애도한 김정은에 답전…"가장 먼저 조전 보내 감사"

양은하 기자 2023. 1. 2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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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 사망에 애도를 표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 답전을 보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17일 자로 보낸 서한에서 "(김정은) 총비서 동지는 조선당과 정부, 인민을 대표해 강택민(장쩌민) 동지의 서거에 제일 먼저 조전을 보내어 애도의 뜻과 위문을 표시했다"며 "나는 중국당과 정부, 인민을 대표해 이에 충심으로 되는 감사를 표하며 강택민 동지 유가족의 사의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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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정세 하에서 관계 더 공고히"…밀착 과시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지난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을 애도하며 주북 중국대사관에 보낸 화환.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 사망에 애도를 표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 답전을 보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17일 자로 보낸 서한에서 "(김정은) 총비서 동지는 조선당과 정부, 인민을 대표해 강택민(장쩌민) 동지의 서거에 제일 먼저 조전을 보내어 애도의 뜻과 위문을 표시했다"며 "나는 중국당과 정부, 인민을 대표해 이에 충심으로 되는 감사를 표하며 강택민 동지 유가족의 사의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 전 주석에 대해 "중국의 전당과 전군, 전국의 여러 민족 인민들이 공인하는 높은 권위를 지닌 탁월한 지도자였으며 조선당과 인민의 친근한 벗으로서 전통적인 중조(북중) 친선을 공고 발전시키는 데 중대한 기여를 했다"라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또 "새로운 정세 하에서 중국 측은 조선 측과 함께 중조 관계를 계속 훌륭히 수호하고 훌륭히 공고히 하며 훌륭히 발전시킴으로써 두 나라에서의 사회주의 위업을 추동하고 두 나라 인민에게 행복을 마련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위해 적극적인 기여를 할 용의가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비서 동지가 조선당과 인민을 영도해 조선의 사회주의 건설 위업 수행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성과를 거두기를 축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총비서는 지난해 11월30일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시 주석에게 발 빠르게 조전을 보냈다. 또 주북 중국대사관에도 화환을 보내는 등 '최대한 예우'를 표하면서 중국과의 우호 관계를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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