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점 찾았다" 삼성전자, 중국 사업 재건 결실 맺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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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문제점을 찾았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속 '중국사업혁신팀' 신설 1년 성과에 대해 이같이 언급해 주목받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중국 사업혁신팀을 신설했다.
삼성전자는 이 조직을 DX부문장인 한 부회장 직속 조직으로 구성했는데, 이는 한 부회장이 중국 사업 혁신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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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확실히 문제점을 찾았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속 '중국사업혁신팀' 신설 1년 성과에 대해 이같이 언급해 주목받고 있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도시 봉쇄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올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삼성전자가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중국 사업혁신팀을 신설했다. 이 팀은 중국 시장을 위한 제품과 브랜드, 유통망, 인력, 투자 등을 총괄한다.
삼성전자는 이 조직을 DX부문장인 한 부회장 직속 조직으로 구성했는데, 이는 한 부회장이 중국 사업 혁신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중국사업혁신팀 팀장은 인도네시아 법인(SEIN-S)을 담당했던 김윤수 부사장이 맡았다
하지만 중국 시장의 벽은 여전히 높다.
삼성전자의 중국 TV 점유율은 아직까지 답보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체인 컨설턴츠(DSCC)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TV 시장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화웨이, TCL, 샤오미, 하이센스 등 토종 메이커가 장악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업체지만,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외산 스마트폰의 무덤이라 불리던 현지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폰이 상종가를 치며, 체면을 구겼다. 반도체마저 미·중간 패권 경쟁으로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반면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전 세계의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전 세계 가전 사업 침체 위기 속에서 중국은 가장 빠른 경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시장 중 한 곳이다. 이에 골드만삭스가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2%에서 5.5%로 0.3%포인트 올리는 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도 중국 시장 공략의 해법 마련에 한창이다.
한 부회장은 혁신팀을 1년간 운영한 결과 문제점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 현장에서 "TV를 예로 들면 항상 미국 유럽 중심으로 모든 스마트 TV를 운영했지만 중국은 중국만의 체계와 관련 기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UI·UX도 중국을 위한 것으로 변경하는 등 그런 부분을 보강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8월부터 신모델 개발에 들어가며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말해 올해는 현지 시장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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