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물드는 천안의 밤...도심 곳곳에 경관조명

김경동 2023. 1. 2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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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밋하던 충남 천안시의 밤이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탈바꿈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독립기념관, 천안온천중앙공원 등 주요 관광지와 공원, 육교와 대교 등 시설물에 대한 야간 명소화를 추진한다.

시는 태학산자연휴양림과 태조산공원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천안예술의전당 인근 천안온천중앙공원과 도솔광장, 쌍용공원, 장재천, 신방공원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시민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야간 힐링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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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등 지역 명소에 대한 경관 조명 설치로 야간 개방 유도
박상돈 시장 "밤에도 즐기고 머물다가는 천안 만들 것"

천안온천중앙공원에 설치될 야간경관 조명 디자인 모습. / 천안시 제공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밋밋하던 충남 천안시의 밤이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탈바꿈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독립기념관, 천안온천중앙공원 등 주요 관광지와 공원, 육교와 대교 등 시설물에 대한 야간 명소화를 추진한다. 도심 곳곳에 경관조명 인프라를 확충, 특색이 부족한 야간을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민족의 성지인 독립기념관에 대한 야간 명소화가 추진된다. 시는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을 역사와 빛이 공존하는 야간 명소로 조성할 방침이다. 천안 8경 중의 하나인 독립기념관은 가로등과 보안등이 부족해 야간 개방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시와 독립기념관은 지난해 11월 '야간 명소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단풍나무숲길과 광장 이동 보행로에 조명을 설치하기로 했다. 10억원을 투입해 단풍나무숲길 약 4㎞ 구간에 보안 등기구를 설치해 야간 보행의 안전을 확보하고, 사계절 볼거리를 감상할 수 있도록 경관조명을 설치한다. 광장 이동 보행로의 조명도 보완한다. 5억원을 들여 어둡고 특색이 부족했던 독립기념관의 야간을 밝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바꿀 계획이다.

독립기념관 광장 이동 보행로에 경관조명이 확충되면 오는 8월 개최 예정인 ‘K-컬처 박람회’와의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K-컬처 박람회’가 체류형 박람회로 치러질 예정인 만큼, 한류문화를 즐기러 온 시민과 관광객에게 주야간의 새로운 휴식공간이자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독립기념관 내 조명 설치가 완료되면 단풍나무숲길 힐링축제, 가을맞이 주말 공연의 야간 행사 추진도 계획 중이다.

천안서부역사고 난간에 설치된 미디어글라스 모습 / 천안시 제공

육교 등 각종 도심 시설물에도 빛을 더해 일상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구성한다.

시는 지난해 12월 천안의 관문인 천안대교를 빛과 예술이 어우러진 새로운 야간 경관 명소로 조성하는 ‘천안대교 야간경관 개선사업’을 마쳤다. 16억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천안대교의 입체감과 구조가 부각할 수 있도록 조명을 설치하고 계절과 시기, 지역 특성이 표현될 수 있도록 연출했다.

불당동 원형육교도 2억5000만원을 투입해 기존의 노후한 경관조명을 철거하고 LED등으로 전면 교체했다. 서부역 일원 인도와 천안천 산책로 바닥면에는 LED고보조명(로고젝트)을 설치해 천안의 농·특산품으로 만든 캐릭터 ‘천안프렌즈’와 범죄 예방 문구 등의 이미지를 투사하고 있다.

서부역 일원 인도와 천안천산책로에 설치된 LED고보조명 모습 / 천안시 제공

이밖에 신부동 만남의교, 불당동 선샘육교, 불당동 서당교, 봉명동 봉명1교, 원성동 원성교·1교 등에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생활 속 여가 휴식 공간에 대한 경관 조명사업도 추진 중이다.

시는 태학산자연휴양림과 태조산공원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6월까지 4억원을 투입해 태조산공원 무장애나눔길 1.4㎞ 구간에 난간·이미지·벤치·수목조명, 빛오브제를 설치해 야간 시야를 확보하고 곳곳에 볼거리를 제공한다.

태조산공원 산림레포츠 단지 내 키즈파크와 어울림센터에도 순환형 홀로그램 등의 경관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천안예술의전당 인근 천안온천중앙공원과 도솔광장, 쌍용공원, 장재천, 신방공원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시민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야간 힐링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박상돈 시장은 "새로운 천안, 담대한 변화를 위해 이젠 밤에도 즐기고 머물다가는 천안을 만들겠다"며 "밤이 아름다운 도시로의 변화를 위해 경관조명 설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관조명이 설치된 원성교 모습 / 천안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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