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가’ 정우진, 출생의 비밀 셀프해결? 임주환과 친자 재검사 [어제TV]

정우진이 제 출생의 비밀을 스스로 해결하러 나섰다.

1월 2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34회(극본 김인영/연출 박만영)에서 장지우(정우진 분)는 당숙 이상준(임주환 분)이 제 생부라는 이장미(안지혜 분)의 말을 못 믿었다.

이장미는 이상준에게 돈을 요구하기 위해 장지우를 납치하며 자신이 생모라 주장했다. 장지우가 “나타나지도 않다가 갑자기 왜 이러는 거냐”며 이유를 묻자 이장미는 “장영식(민성욱 분)이 돈을 안 보냈다”며 “나 네 엄마 맞다. 내일 당장 친자검사 해볼래?”라고 자극했다.

이에 장지우가 “그럼 아빠는 누구냐. 당신이 내 엄마면 나는 왜 여태 다른 데서 자랐냐”고 묻자 이장미는 “이상준 엄마(장세란/장미희 분)가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답했고, 장지우가 “상준 당숙이 진짜 내 친아빠냐”고 묻자 이장미는 “이상준이 숨겨진 자식, 어때? 좋지 않아? 있어 보인다”고 교묘하게 돌려 말했다.

이어 이장미는 납치된 장지우의 사진을 보내 1억을 요구했고 이상준이 직접 문제를 해결하러 이장미를 만났다. 이상준은 “5천이다. 이 시간에 구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며 돈을 건넨 뒤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걸 고맙게 생각해라. 지우와 가족들을 언론에 노출시키고 싶지 않아서다”고 말했다.

이장미는 그런 이상준의 사진을 찍고 “그렇게 눈 막고 귀 막으니 가족들에게 뒤통수 맞는 거”라고 의미심장한 말했다. 또 이장미가 장지우에게 “엄마 보고 싶었지? 얼른 와서 안겨라”고 막말하자 장지우는 “엄마? 당신 보니까 우리 부모님에게 너무 감사해진다. 믿기도 싫지만 당신이 진짜 내 친엄마라면 저 버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분노했다.

그렇게 이상준에게 구출된 장지우는 “정말 내 친아빠냐”고 확인했고, 이상준은 “아니라고 믿고 싶다. 네가 싫어서가 아니라 20년 동안 속아온 게 믿고 싶지 않다”며 “미안하다. 너를 이런 상황에 놓이게 해서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장지우는 이상준과 이장미가 제 생물학적 부모라는 말을 믿지 못했고 다시 유전자 검사를 하길 바랐다. 그러면서 장지우는 장세란에게 “집에 있던 친자 불일치 감정서는 뭐였을까요? 집에 그런 게 있었는데 아빠가 태우는 걸 봤다고 형이 그랬다. 상준 당숙 말로는 형이 말을 안 들어 아빠가 술김에 엄마 칫솔로 검사했다고 하는데 뭔가 이상하다”고 의심을 드러냈다.

장지우를 아들로 키운 장영식(민성욱 분)과 이장미가 돈을 노리고 장지우를 이상준의 아들로 속이고 있음을 암시한 대목. 이후 이날 방송말미 장지우는 직접 이상준과 유전자 검사 재검사를 의뢰하는 모습으로 그 결과에 관심을 모았다. (사진=KBS 2TV ‘삼남매가 용감하게’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