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 정운선에 “왜 그렇게 입고 다녀?” 외모 지적→반전 리더십(대행사)[결정적장면]

서유나 2023. 1. 22.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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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직원 정운선을 불러 옷차림 등 외모를 지적한 이보영이 반전의 리더십을 선보였다.

이에 고아인은 "왜 세상이랑 싸우는 거냐. 형식이 본질보다 중요할 때도 많다는 거 원희 카피 연차쯤 되면 충분히 알 것 같은데. 파자마 입고 뉴스 진행하는 앵커 봤냐. 광고주가 대행사 직원에게 요구하는 이미지가 있으면 그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도 일종의 업무 아니냐"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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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부하직원 정운선을 불러 옷차림 등 외모를 지적한 이보영이 반전의 리더십을 선보였다.

1월 2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극본 송수한, 연출 이창민) 5회에서는 고아인(이보영 분)이 반전의 리더십을 발휘했다.

이날 고아인은 제작 1팀 카피라이터 배원희(정운선 분)을 임원 사무실로 불러선 "원희 카피, 옷을 왜 그렇게 입고 다니지?"라고 직설적으로 물어 당황을 안겼다.

고아인이 이런 질문을 한 데엔 이유가 있었다. 앞서 한병수(이창훈 분)과 함께 CD로 승진시킬 만한 사람을 따려보던 중, 배원희의 겉모습이 치명적 약점으로 꼽힌 것.

콘셉트 잘 잡고 업계에서 기획서 제일 잘 쓰는 배원희가 그동안 CD로 승진하지 못한 건 광고주 미팅 때문이었다. "광고 보는 눈 없는 광고주들이 겉모습만 보고 '센스 있네, 트렌디 하네' 하면서 업무 능력을 평가해버린다"고.

이날 질문을 받은 배원희는 이런 사정을 모른 채 "일하기 편하기도 하고, 차려입기 귀찮기도 하고"라고 답했다. 이에 고아인은 "왜 세상이랑 싸우는 거냐. 형식이 본질보다 중요할 때도 많다는 거 원희 카피 연차쯤 되면 충분히 알 것 같은데. 파자마 입고 뉴스 진행하는 앵커 봤냐. 광고주가 대행사 직원에게 요구하는 이미지가 있으면 그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도 일종의 업무 아니냐"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배원희는 쉽게 답변을 고르지 못하다가 "그럼 제가 화장도 하고 옷도 신경써서 입으면…"이라고 말문을 뗐다. 이때 고아인은 "CD 시켜줄 거냐고?"라며 말을 가로채더니 "됐다. 대답 안 해도 된다. 이번에 CD로 발령날 거다"고 알렸다.

고아인은 놀란 배원희에게 "대행사가 무슨 모델 에이전시도 아니고. 넌 네가 잘하는 일만 하라. 나머진 내가 하겠다"고 말했다. 배원희는 금세 눈시울을 붉히곤 "감사하다. 저 진짜 잘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JTBC '대행사'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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