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MS 실적 발표에 뉴욕증시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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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마이크로소프트(MS), 테슬라, 존슨앤드존슨(J&J) 등 주요기업들의 이번주 분기실적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신호탄이 쏘아 올려진 미 주식시장의 지난해 4분기 실적시즌이 사실상 이번주에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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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마이크로소프트(MS), 테슬라, 존슨앤드존슨(J&J) 등 주요기업들의 이번주 분기실적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신호탄이 쏘아 올려진 미 주식시장의 지난해 4분기 실적시즌이 사실상 이번주에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뜻이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편입돼 있는 500개 대기업 가운데 90여 곳이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23일 석유시추·유전서비스 업체 베이커휴즈를 시작으로 24일 시가총액 2위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 반창고부터 산업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쏟아내는 3M, 제약·생활용품 업체 존슨앤드존슨(J&J) 실적이 공개된다.
아날로그 반도체 업체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는 24일, 엔비디아 등에 하염없이 밀리고 있는 인텔은 26일 실적 발표가 있다.
25일에는 테슬라와 보잉, 리바이스, 반도체 장비업체 람리서치가 실적을 공개하고, 26일과 27일에는 신용카드사 비자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각각 실적을 공개한다.
이번주 기업실적 발표의 초점은 우선 고금리로 미 경제가 올해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높은 가운데 기업들이 경기둔화 충격을 어떻게 헤쳐 나갔는지에 맞춰질 전망이다.
또 이들이 실적발표에서 얼마나 어두운 전망을 내놓을 지에도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다른 한편으로는 여전히 40년만에 최고 수준의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속에서 물가 오름세가 정점을 찍고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도 이번 실적 발표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MS와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 발표는 팬데믹 기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가 하강하고 있는 정보기술(IT) 부문이 지금 어느 정도나 좋지 않은지를 나타내는지를 잘 보여줄 전망이다.
그렇지만 시장에 가장 큰 반향을 일으킬 사건은 25일의 테슬라 실적 발표다.
올 들어서도 6일과 13일 대대적인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전기차 가격전쟁을 시작한 테슬라가 이날 실적 발표에서 어떤 내용을 공개할지 여부에 따라 테슬라는 물론이고 전기차 종목들의 주가가 크게 갈릴 수 있다.
테슬라 주가가 지난 석 달 사이 40% 폭락한 가운데 실적 발표는 주가 상승 기폭제가 될 수도 있고, 바닥 모를 추락 방아쇠가 될 수도 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해 출하 규모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적었다고 발표한 뒤 대대적인 가격인하에 나섰다. 일부 모델의 경우 20% 가까이 값이 내렸다.
한편 이번 실적 시즌은 이전에 비해 출발이 좋지 않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 편입 기업의 11%가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이들이 공개한 순익은 1년 전보다 평균 4.6% 감소했다. 이는 2020년 3·4분기 이후 첫 감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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