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 심장 관통한 생방송 감전 사고 “구급차 없어 용달차로 이송”(40년만의 비행)

이하나 2023. 1. 22.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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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골매가 아찔했던 배철수의 감전 사고 순간을 회상했다.

1월 21일 방송된 KBS 2TV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에서 송골매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감전 사고를 언급했다.

배철수는 "송골매로 활동하는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방송 중에 웃지 못할 사건 사고도 많았다"라며 구창모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언제였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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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송골매가 아찔했던 배철수의 감전 사고 순간을 회상했다.

1월 21일 방송된 KBS 2TV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에서 송골매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감전 사고를 언급했다.

배철수는 “송골매로 활동하는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방송 중에 웃지 못할 사건 사고도 많았다”라며 구창모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언제였냐고 물었다. 이에 구창모는 “뭐겠어?”라고 물으며 배철수의 감전 사고를 언급했다.

1983년 ‘젊음의 행진’ 생방송 무대 중 노래를 부르려고 마이크에 다가갔던 배철수는 감전 사고를 당했고, 무대에서 업혀서 실려나갔다. 당시 사고로 배철수는 전치 3주의 중상을 입고 응원했다.

배철수는 “제가 감전될 때 옆에 있지 않았나. 왜 가만히 있었나”라고 말했다. 구창모는 “울고 있었다. 내가 마음이 여려서. 엉엉 울었다”라고 능청을 떨었다.

배철수는 사고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배철수는 “그때 마이크를 누가 비뚤게 놨더라. 그냥 부르면 되는데 제가 워낙 성격이 반듯해서 똑바로 하려고 잡는 순간 감전이 됐다”라고 말했다.

구창모가 “사건도 놀랄 일이었지만 사고 후에 병원까지 가는 과정도 정말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하자, 배철수는 “그때는 구급차 시스템이 안 돼 있어서 악기 싣는 용달차에 실려 갔다. 의사 선생님이 심장이 튼튼해서 천만다행이라고 하더라”고 유쾌하게 말했다.

구창모는 “천만다행이 아니라 천운이다. 심장을 전기가 관통했는데 살아남았다. 노래도 하고”라고 전했다.

(사진=KBS 2TV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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