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5만원씩, 허리 휘청"…이적 "3만원권 나오면 좋겠다" 글 대공감

2023. 1. 2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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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설날 '세뱃돈'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가수 이적이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에 남긴 "3만원권 지폐가 나오면 좋을 것 같다"는 글이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사고 있다.

이적은 이 글에서 "3만원권 지폐가 나오면 좋을 듯 싶다. 1만원권에서 5만원권은 점프의 폭이 너무 크다"라며 "3만원권 지폐는 필시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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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오르면서 설명절 5만원권 세뱃돈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고물가에 설날 '세뱃돈' 부담이 커지고 있다. 아이들에 5만원을 쥐어주긴 부담스럽고, 3만원은 일부러 2장을 뺀 것 같아 꺼려진다. 이에 가수 이적이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에 남긴 "3만원권 지폐가 나오면 좋을 것 같다"는 글이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사고 있다.

이적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적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적은 이 글에서 "3만원권 지폐가 나오면 좋을 듯 싶다. 1만원권에서 5만원권은 점프의 폭이 너무 크다"라며 "3만원권 지폐는 필시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적은 "오랜만에 만난 조카에게 만원을 주긴 뭣하고, 몇 장을 세어서 주는 것도 좀스러워 보일까봐 호기롭게 5만원권을 쥐여 주고는 뒤돌아 후회로 몸부림쳤던 수많은 이들이 3만원권의 등장을 열렬히 환영하지 않을지"라고 덧붙였다.

설 연휴 이적의 이같은 글에 공감을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거리두기 해제로 3년만의 '대면 설'에 반가운 친척들을 만날 수 있지만, 팍팍한 지갑 사정에 조카들에게 용돈을 쥐어주는 것이 큰 부담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초등학생 조카라 해도 물가가 오른 것을 고려하면 1만원권 한장만 주는 것이 적어 보이고, 그렇다고 5만원권을 선뜻 꺼내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조카가 여럿이면 부담이 만만치 않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최근 직장인 1035명을 대상으로 '설날 경비'에 대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올 설 연휴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비는 평균 54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 세뱃돈 예산은 16만4000원에 달했는데, 특히 미혼 직장인의 평균 예상 세뱃돈은 12만3000원이지만 기혼 직장인은 28만3000원으로 미혼보다 16만원 더 많았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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