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진·호퍼 등 명작이 온다...올해 빛낼 전시 풍성
[앵커]
지난해 '이건희 컬렉션'에 이어 올해는 장욱진과 김환기, 에드워드 호퍼 등 국내외 거장들의 대규모 전시가 잇따릅니다.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과 광주비엔날레 등 굵직한 행사도 풍성해 미술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올해 기대되는 전시, 이교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중섭, 박수근과 함께 한국적 정서를 구현한 대표적 작가로 꼽히는 장욱진의 대규모 회고전이 올해 7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립니다.
나무와 집, 까치 등을 동심으로 그린 초기에서 말기까지 작품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망합니다.
[윤범모 / 국립현대미술관장 : 장욱진 초기작에 나오는 까치와 중기 때, 말년 때 까치 모습이 변화가 있잖아요. 어떻게 바뀌는지 예를 들어서 그런 것들을 이 전시장에서 이해할 수 있는….]
지난 2017년 리움미술관에서 개막을 눈앞에 두고 취소됐던 김환기 회고전이 6년 만에 찾아옵니다.
4월 재개관하는 호암미술관 첫 전시로, <우주>와 <영원의 노래> 등 대표작을 대거 선보입니다.
단색화 열풍 이후 평단이 주목하는 6. 70년대 한국 실험미술의 대가 김구림, 이강소, 정강자 등 기획전도 주목됩니다.
해외작가 중에선 현대인의 고독을 특유의 색채로 그려낸 에드워드 호퍼 개인전에 관심이 높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이 야심 차게 기획한 올 4월 개인전은 아시아에서 처음입니다.
'미술계의 악동'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첫 전시를 비롯해 '모빌 조각의 창시자' 알렉산더 칼더와 이우환의 2인전, 현대미술의 거장 아니쉬 카푸어 등도 올해 눈여겨볼 전시로 꼽힙니다.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등 대형 미술 장터가 지난해에 이어 올가을 다시 열려 미술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됩니다.
[황달성 / 한국화랑협회장 : 서울이 아시아 미술 시장, 세계 미술 시장의 한 축으로 등장했기 때문에 서울에 열리는 프리즈와 키아프는 확실히 흥행에 성공할 것 같습니다.]
광주비엔날레와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등 대규모 미술 행사도 잇따라 미술 팬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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