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지분 약속 의혹' 여야 공방..."심각한 범죄" vs "야비한 모략"
민주 "檢, 연휴 첫날 공소장 흘려…언론 플레이"
李 출석 1주일 전…'檢 의혹 제기―野 반발' 고조
[앵커]
설 연휴 직후 예정된 '대장동 의혹' 관련 이재명 대표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여야 대치도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민간업자 김만배 씨 지분 절반을 약속받았다는 의혹 보도에 여야는 각각 심각한 범죄, 야비한 언론 플레이라며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김만배 씨 지분 절반을 받는 계획을 보고받고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국민의힘은 그동안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1원도 받지 않았다고 한 이 대표 말이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이 대표 주장을 통역하면, 결국 김만배 씨를 거쳐 돈을 받았단 뜻이라며 천문학적 개발이익 상당 부분을 챙긴 '심각한 범죄'라고 주장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민간업자에게 천문학적인 개발이익을 안겨주고 그중 1/4을 받기로 했다면 공익환수 금액이 얼마이건 그 자체로 심각한 범죄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설 연휴 첫날 검찰이 대장동 일당 공소장을 언론에 흘리며 이 대표를 유린하려는 중상모략을 펼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물증 하나 없이 오직 신빙성 없는 진술만으로 날조한 억지 주장들로, 어디서부터 바로잡아야 할지 모를 야비한 언론 플레이라는 겁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민간이 독차지하려던 택지 개발이익 중 3분의 2가 넘는 5,500억 원 이상을 공공환수했습니다. 오죽하면 대장동 일당이 이 대표를 '공산당 같은 XX'라고….]
"공소장을 흘렸다"는 민주당 비판에 법무부는 국회 법사위원회 소속 여야 위원들의 요구에 따라, 공소장 사본을 제출했을 뿐이라며 허위 주장의 근거를 제시하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 검찰 출석 시점은 설 연휴 직후 주말인 오는 28일, 오전 10시 반으로 확정됐습니다.
소환조사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검찰의 의혹 제기와 이에 맞선 민주당 반발, 그리고 첨예한 여야 갈등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특히나 향후 정국 주도권이 이번 설 민심 향배에 달려 있어 여야 대치에 더욱 기름을 붓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YTN 안윤학입니다.
YTN 안윤학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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