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골매 구창모 “배철수 첫인상, 열흘 안 감은 듯한 떡진 장발”(40년만의 비행)

이하나 2023. 1. 2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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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골매 배철수, 구창모가 서로를 처음 봤던 순간을 떠올렸다.

1월 21일 방송된 KBS 2TV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에서는 배철수와 구창모가 서로의 첫인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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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송골매 배철수, 구창모가 서로를 처음 봤던 순간을 떠올렸다.

1월 21일 방송된 KBS 2TV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에서는 배철수와 구창모가 서로의 첫인상을 공개했다.

강렬하게 무대에 등장한 배철수, 구창모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 ‘모여라’, ‘처음 본 순간’, ‘한줄기 빛’, ‘방황’을 연이어 부르며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배철수는 송골매 4기로 밴드 구성원과 백업 보컬을 한 명씩 소개한 뒤 “이렇게 모두 한자리에 함께 하니까 진짜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라고 기뻐했다.

배철수는 구창모에게 자신의 첫인상이 기억나는지 물었다. 구창모는 “기억하는 정도가 아니라 제 머릿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다”라며 1978년 TBC ‘해변가요제’ 2차 예선 때 배철수를 만났던 순간을 떠올렸다.

구창모는 “다들 대충 옹기종기 서 있었는데 한 무리만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 있더라. 그중에서도 한 분. 머리가 어깨까지 내려오는 장발이었다. 열흘은 안 감은 것 같았다. 머리가 떡진 기억이 생생하게 난다”라고 말했다.

배철수는 “아무튼 그때 머리를 기르고 다니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서울 시내 파출소 위치를 다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라며 “저는 구창모 씨 첫인상이 정말 상큼하고 환상적이었다. ‘해변가요제’ 2차 예심에서 안에서 무슨 밴드가 노래를 하는데 미성으로 고음을 내고 있더라. 구창모 씨가 노래하고 있는데 얼굴까지 잘 생겼다. 지금과 다르다. 그때 첫눈에 반했다”라고 당시 구창모의 비주얼을 칭찬했다.

(사진=KBS 2TV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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