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K] 생명 지키는 주택용 소방시설…“안전을 선물하세요”

윤소영 2023. 1. 2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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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KBS 충북 연중기획 '함께하는K' 순서입니다.

이번 설, 고향에 가실 때 여러분들은 어떤 선물을 준비하셨나요?

소방대원들이 화재에 취약한 농가를 찾아 화재 경보기와 소화기를 설치하며 '안전'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깔린 새벽 시간, 주택이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불이 나면서 집과 창고가 모두 전소됐지만 안방에서 잠을 자던 노부부는 극적으로 대피해 목숨을 구했습니다.

노부부를 잠에서 깨운 것은 집 안에서 울린 화재경보기였습니다.

[이경희/당시 출동 대원/지난달 19일 : "경보기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깼을 때 화재가 어느 정도 성장기 단계에…. 조금이라도 아마 늦었다면 다칠 수 있는…."]

화재로부터 생명을 지키고 재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소방대원들이 경보기와 소화기를 들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찾았습니다.

화재 경보기를 새로 설치하고.

["화재 발생, 화재 발생."]

소화기 사용법도 알려줍니다.

["불이 났다 그러면, 잡으시고 안전핀을 빼셔야 해요."]

2017년 시행된 법률에 따라 주택에 경보기와 소화기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이전에 지은 농가 주택 대부분은 아직도 소화 시설이 없습니다.

[신태수/진천소방서 대원 : "저희가 진천군 내에 전부 보급을 하고 있지만, 10년이 지나면 사용이 안 되는 경우도 있고, 많이 울렸을 경우에 배터리가 닳아서…."]

겨울철 난방 기구 사용으로 화재 위험이 커지면서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이 소방서에서만 3천여 화재 취약 주택에 화재 경보기와 소화기를 새로 설치했습니다.

[서춘택/진천군 백곡면 : "(화목 보일러 연통) 조준이 잘못되면 연기가 나지. 가을에는 연기가 안 나는데. 고맙죠, 고맙고 말고."]

명절을 앞두고 전달된 화재 경보기와 소화기가 시골에 계신 부모님들의 든든한 안전 지킴이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윤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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