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첫날 광주·전남 시장·기차역 ‘북적’…귀경 한파 예보에 걱정도
[KBS 광주] [앵커]
기온이 뚝 떨어진 한파에도 불구하고 설 연휴 첫날인 오늘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전통시장과 마트에는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으로 맞은 설 연휴 첫날 풍경을 배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두툼한 외투에 목도리까지 둘러쓰고 장을 보러 온 사람들.
강력한 한파에도 설 연휴 첫 날 전통시장은 말 그대로 북새통입니다.
차례상에 올라갈 신선한 조기는 손님을 기다리고, 모락모락 김이 나는 전은 포장되기가 무섭게 팔려나갑니다.
모처럼의 설 대목장에 상인들도 바삐 움직입니다.
["국산 꽃게 있습니다. 연평도 꽃게요. 살이 꽉 찬 꽃게, 싸게 드립니다."]
훈훈한 설 명절을 앞두고 서로에게 설 덕담도 주고받습니다.
["명절 잘 보내세요. 네 감사합니다."]
양손은 무겁지만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할 생각에 들뜨기만 합니다.
[최길동/시장 이용객 : "(장 본 것으로) 전하고 잡채하고 떡국도 끓여야 되고 여러가지 해야죠. 가족끼리 음식 맛있게 장만해 가지고 모여서 먹으려고..."]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의 발길로 역 대합실도 북적입니다.
제주에서 비행기로, 다시 열차로 이동해야 하는 고단한 귀성길이지만, 마음은 벌써 고향에 가 있습니다.
[김현빈/귀성객 : "이번에 할머니 8년 만에 보게 돼서 할머니랑 좋은 설 보내려고. 제주도에서 흑돼지 가져와서 맛있게 같이 먹으려고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으로 맞는 설 명절.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보다 귀성 차량은 크게 늘 전망이지만, 연휴 막바지 한파와 눈 소식에 귀경길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가웅/광주기상청 예보관 : "24일은 강력한 한파와 함께 서해상에서 발달한 눈구름대가 유입되어 광주와 전남에 많은 눈이 내리겠고. 강한 바람과 전 해상의 물결도 매우 높게 일면서..."]
기상 상황에 따라 하늘길과 바닷길 모두 막힐 수 있는 상황.
사전에 기상 상황을 확인하고 빙판길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배수현입니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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