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첫날, 3년 만의 귀성행렬 분주
[KBS 대구] [앵커]
설 연휴 첫날인 오늘 동대구역과 터미널에서는 명절을 맞이한 귀성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연휴 기간에도 좌석이 남았던 지난 해 설날과 달리 대부분의 열차표가 매진됐습니다.
곽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귀성객을 가득 태운 열차가 역 승강장으로 진입합니다.
저마다 선물보따리를 들고 분주히 움직이는 귀성객들로 역과 터미널이 하루 종일 북적입니다.
고향을 찾은 딸을 얼싸안는 아버지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핍니다.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가족들의 얼굴에는 설렘과 기쁨이 가득합니다.
[박정훈/서울시 잠실동 : "너무 오랜만에 부모님 찾아봬서 너무 기쁘고요, 선물도 잔뜩 준비해서 손 무겁게 찾아와서 얼른 만나뵙고 싶습니다."]
역 귀성 인파도 눈에 띄게 늘어 서울행 KTX도 매진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아들을 찾아가는 노부부의 마음은 벌써 서울에 가 있습니다.
[이정숙/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 "너무 행복합니다. 꼭 3년 만에 가는데 너무너무 기분이 좋아서 한숨도 못 잤어요."]
전통시장도 명절을 준비하는 발길로 북적였습니다.
뛰어오르는 물가에도 가족들과 함께 할 시간을 기대하며 닫혔던 지갑을 엽니다.
[이현숙/대구시 대신동 : "지갑은 좀 부족하지만 그래도 멀리 떨어져 있던 분들도 만나고 풍성한 명절이 될 거 같아서 좋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 서로를 만나지 못 했던 가족들은 모처럼의 만남으로 따뜻한 계묘년 새해를 열었습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곽근아 기자 (charter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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