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설 연휴 시작…부산 기차역·전통시장 ‘북적’
[KBS 부산] [앵커]
오늘부터 나흘간의 설 연휴가 시작됐죠.
연휴 첫날, 부산역은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의 발걸음이 이어졌고, 전통 시장도 차례상을 준비하러 온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철길을 따라 기차가 도착합니다.
고향을 찾아 온 귀성객들이 가족들 손을 잡고 줄지어 내립니다.
양손에는 부모님과 가족, 친지에게 드릴 선물을 한가득 들고 왔습니다.
부산역 대기실도 고향에 가기 위해 기차를 타거나 내리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을 부둥켜 안고 신이 난 사람들.
[정영준/서울 성동구 : "일 년마다 이렇게 모이는 자리여서 설레기도 하고 즐겁습니다. 얼마 많이 못 보니깐 집에만 있지 말고 외식도 하고 밖에 자주 나가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부산 시내 전통시장도 차례상을 준비하러 온 시민들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생선과 각종 채소들을 사느라 분주하지만, 차례 음식을 만들어 가족들과 나눠 먹을 생각에 웃음꽃이 끊이지 않습니다.
[최월출/부산 수영구 : "딸이랑 제사상 보러 왔어요. 오늘은 막바지 날이잖아요. 그래도 손님은 많네요 보니깐. 설 분위기가 있네요."]
코로나19로 신음했던 시장 상인들도 모처럼 맞이한 명절 대목에 신이 났습니다.
[이능형/부전시장 상인 : "설 차례상 때문에 명절 때문에 가족끼리 먹기 위해서 같이 옵니다. 춥지만 힘들지만, 많이 사가니깐 기분 좋습니다."]
공항 등에도 연휴를 맞아 여행을 떠나는 시민들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설 연휴 기간에도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 가운데, 부산과 경남 일대 고속도로의 하루 평균 차량 통행량은 91만 9천 대로 지난해보다 21%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특히 설 당일인 내일 귀성 차량 등 112만여 대가 몰려 정체가 가장 극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휴 기간 부산의 낮 최고기온은 6~10도로 예상되지만,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영하권 한파가 예보돼 있어 귀갓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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