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고향 방문…명절 분위기 물씬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처음 맞는 설 연휴입니다.
고향을 찾는 시민들로 곳곳이 북적였고, 전통시장도 활기를 띠었습니다.
이세연 기자가 연휴 첫날 모습을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기차에 몸을 싣고 고향을 찾은 사람들, 오랜만에 만날 가족들 생각에 저절로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두 손 한가득 들린 명절 선물에는 정성과 설렘이 담겼습니다.
덥석 부둥켜 안으며 반가운 마음을 전합니다.
[정영준/서울 성동구 : "많이 못 보니까 집에만 있지 말고 외식도 하고 (싶어요). 오랜만에 봤는데 정말 기쁘고 굉장히 정말 사랑합니다."]
연휴를 시샘하듯 찾아온 추위에도 전통시장은 북적였습니다.
["국내산 꼬막이요. 싸게 싸게 드립니다!"]
차례상에 올라갈 신선한 생선이 손님을 기다리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전 냄새는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명절 잘 보내세요!"]
상인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면서도 모처럼 맞은 대목에 싱글벙글입니다.
[최길동/광주 북구 : "전하고 잡채하고 떡국도 끓여야 되고, 여러 가지 해야죠. 가족끼리 모여서 먹으려고 음식 장만하고 있어요."]
3대가 모여 차례상에 올릴 음식을 장만합니다.
고사리 손도 힘을 보태 야무지게 전을 부쳐봅니다.
차곡차곡 쌓이는 먹음직스런 명절 음식만큼 가족들의 추억도 하나둘 늘어납니다.
[고미영/제주시 삼도동 : "손녀 재롱도 보면서 하니까 힘들지도 않고 좋네요. 명절 분위기도 나고 아주 즐겁습니다."]
일상의 고단함을 잊고 그리웠던 가족과 함께 한 연휴 첫날, 시민들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이세연 기자 (s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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