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특송', 지상파 설특선 히트작으로 꽉 채웠다 [ST설기획]

임시령 기자 2023. 1. 2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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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특선 영화 라인업 / 사진=각 영화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2023년 계묘년 설 연휴가 시작됐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돼 작년과 달리 활기찬 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극장가를 찾는 사람들도 많을 가운데 방송가 역시 다양한 특선 영화를 준비했다. '범죄도시' 시리즈부터 '외계+인'까지 화제작들을 안방극장에서 만난다.


◆ KBS, '도굴'→'발신제한' 다양한 장르 골고루

KBS는 범죄, 스릴러,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로 시청자들의 취향을 노린다.

연휴가 시작되는 21일, KBS1에서는 '도굴'이 방송된다. 배우 이제훈 주연의 범죄오락 영화로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도굴 과정이 그려진다. 황영사 9층 석탑 속 불상, 고구려 고분 벽화 등 실제 있을 것 같은 유물들로 이야기를 구성해 호기심을 유발하는 영화다. 2020년 11월 개봉돼 관객 154만 명을 동원하며 인기를 모았다. 21일 밤 11시 30분 방송.

설 당일인 22일 KBS2에서는 배우 정우, 김갑수 주연 범죄물 '뜨거운 피'가 전파를 탄다. 1993년 부산의 포구에서 일어나는 건달들의 싸움이 담겼다. 정우는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는 건달 희수 역을 맡아 구암을 차지하려는 생존 싸움을 시작한다. 잔인하고 치열하게 펼쳐지는 액션이 볼거리다. 22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범죄물로 연휴를 시작했다면, 23일 밤 9시에는 로맨스 영화가 찾아온다. '동감'은 두 남녀가 무전기를 통해 1999년과 2022년을 뛰어넘으며 사랑을 시작하는 작품이다. 2000년 배우 김하늘, 유지태 주연의 '동감'을 리메이크했다. 배우 여진구와 조이현이 시간을 초월해 풋풋한 청춘 로맨스를 그려낸다.

연휴 마지막 날 24일은 스릴러물 '발신제한'으로 끝낸다. 영화는 한 은행센터장이 출근길에 발신자번호 표시제한을 받고 살기 위해 추격전을 벌이는 내용이 담겼다. '미스터 선샤인' '수리남' 신스틸러 조우진의 첫 주연작이다. 2021년 개봉 당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총 관객수 95만 명을 모으며 흥행했다. 24일 밤 9시 50분 방송.

같은 날 밤 10시 30분 KBS1에서는 '세 자매'가 방송된다. 배우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가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세 자매를 연기하며 꼬인 기억의 매듭을 푸는 작품이다.


◆ '범죄도시2'도 안방에서…SBS, 히트작 다 모였네

히트작이 다수 포진된 SBS다. 팬데믹 이후 첫 첫만 영화가 된 '범죄도시2'부터 또 다른 흥행작 '육사오'까지 찾아온다.

우선 21일 밤 11시 10분에는 장첸 열풍의 시초 '범죄도시'가 방송된다. 장첸(윤계상) 일당을 잡기 위한 경찰 마석도(마동석)의 액션이 눈부시게 펼쳐진다. 24일에는 '범죄도시2'가 편성돼 열기를 이어간다. 가리봉동 소탕작전 4년 뒤 마석도와 새로운 빌런 강해상(손석구)의 대결이 펼쳐진다. 압도적인 액션, '범죄도시'만의 유머코드, 마동석과 손석구의 열연이 포인트다. 저녁 8시 20분 방송.

정치인으로 분한 배우 설경구의 '킹메이커'도 준비됐다.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 그를 찾아온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전 김대중 대통령과 선거 참모 엄창록의 실화를 바탕으로 두고 있다. 여기에 설경구와 이선규의 압도적인 연기력이 몰입감을 더한다. 22일 밤 11시 5분 방송.

23일 밤 9시에는 고경표, 이이경 주연의 '육사오'가 전파를 탄다. 특히 '육사오'는 작년 198만 명을 동원한 흥행작이다. 우연히 1등 당첨 로또를 주운 병장 천우(고경표)가 순간의 실수로 군사분계선에 로또를 떨어트린다. 북한 병사 용호(이이경)이 이를 주운 뒤 벌어지는 사건들을 코믹하게 그려낸다. 24일 10시에는 류승룡과 오나라 주연의 코미디드라마 '장르만 로맨스'가 방송된다.


◆ MBC, 알차게 꾸린 라인업으로 차별화

올해 MBC는 두 편의 특선영화를 편성했다. 설특집 프로그램에 집중하겠단 전략이다. 단 두 작품이지만, 볼거리와 들을 거리가 풍족하다.

23일 밤 11시 20분에는 '특송'이 안방극장을 시원하게 내달린다. 배우 박소담이 특송 전문 드라이버로 분해 예상치 못한 배송사고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다. 박소담은 수준급 운전 실력으로 거침없는 카체이싱 액션을 선보인다.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시청자들을 추억에 잠기게 한다. 배우 류승룡, 염정아 주연의 '인생의 아름다워'는 아내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한 남편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장르인 만큼 과거 시대를 풍미했던 명곡들이 다수 수록됐다. 또한 부부 호흡을 맞춘 류승룡과 염정아의 케미가 눈물과 감동을 안긴다. 24일 저녁 8시 방송.

이밖에도 tvN은 22일 밤 10시 40분 '외계+인 1부', 23일 저녁 6시 30분 '카시오페아'를 편성했다. EBS도 22일 밤 10시 40분 '관상', JTBC는 24일 밤 10시 '마녀2'로 연휴를 알차게 마무리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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