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전국 흐리고 눈비…도로 살얼음 주의

[오늘의 날씨]“많은 눈·비 아니지만 교통안전 주의”
아침 최저기온 -9도, 낮 최고기온 8도

지난 19일 오후 서울 중랑구의 한 공원에 눈이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설날인 22일은 전국이 흐리고 일부 지역에 눈이나 비가 내릴 전망이다. 1센티미터(㎝) 미만으로 많은 양의 강수는 아니지만 도로에 살얼음이 낄 수 있어 귀성길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내일 오전부터 밤사이 수도권과 강원영서중·북부에는 눈이 내리고 제주도와 전남남부, 경남남해안에는 비 또는 눈이 조금 내리겠다”며 “도로 살얼음과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전했다.

중부지방에 내릴 눈의 양은 1센티미터 미만으로 많진 않을 전망이다. 경기북부와 강원영서중·북부에는 오전부터 밤사이에 가끔 눈이 오는 곳이 있고, 서울·인천·경기남서부에는 낮 한때 눈이 조금 올 예정이다. 서울과 경기북부, 강원영서는 오후에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밤에 다시 눈이 조금 올 것으로 보인다.

전남남부와 경남남해안, 제주도에는 오전부터 주로 비가 내리고, 기온이 낮은 제주도 산지에는 눈으로 쌓이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22일 오전부터 23일 새벽 사이에 0.1센티미터 미만의 눈이 날리거나 0.1밀리미터(㎜)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예정이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2∼7센티미터, 수도권(경기남동부 제외), 강원영서중·북부 1센티미터 미만이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20밀리미터, 전남남부, 경남남해안 5밀리미터 미만, 수도권, 강원영서중·북부 1밀리미터 미만이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지만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최저기온은 -9~0도이며 최고기온은 1~8도다. 아침기온은 서울과 광주 -3도, 대전과 대구는 -4도로, 낮에는 서울 3도, 대전 5도, 광주 6도, 대구 5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22일 밤부터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23일 오후부터는 전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 예정이다. 기상청은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주시기 바란다”며 “동해안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예상되니 동해안의 해안가 접근 가급적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동쪽 지역 중심으로 대기는 차차 건조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동해안과 강원남부 산지, 경상권해안, 일부 경북권내륙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며 “산불과 같은 화재예방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