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 할퀸다고 고양이 잔혹 학대”
김자아 기자 2023. 1. 21. 20:43
수의사 김명철, 유튜브서 폭로
유명 연예인이 고양이가 얼굴을 할퀸다는 이유로 신체 일부를 절단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수의사 김명철은 20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미야옹철의 냥냥펀치’를 통해 한 유명 연예인의 고양이 학대 사실을 폭로했다.
김명철은 “국내에서 진짜 유명한 연예인의 고양이가 예전에 우리 병원에 온 적이 있다. 근데 제가 기겁을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미 디클로(발톱 제거)가 된 상태였다. 이유가 뭔 줄 아냐. 연예인이 자기 얼굴 다치면 안 되니까”라며 “(디클로는) 사람 손가락을 다 자른 거와 마찬가지다. 발톱만 뽑을 수 없어서 발톱이 자랄 수 없게 아예 뼈마디를 자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명철은 “고양이는 회복 과정에서 통증을 너무 심하게 느낀다. 또 자기의 보호수단이 없어지다 보니까 예민해진다. 무는 행동이 커지거나 부작용이 크다”며 “학대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톱이 빠졌는데 발톱이 다시 나는 과정에서 상처가 나서 치료가 안 될 때는 치료 목적으로 마지막 마디 자르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면서도 “하지만 가구가 망가지고 사람이 긁히는 걸 막기 위해 발가락 끝마다 다 자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듣던 제작진도 “그런 걱정이면 고양이를 안 키워야지”라며 김명철의 의견에 공감했고, 김명철도 “생각할수록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길거리에서 딸 남자친구 흉기로 찌른 30대 여성 집유
- [속보] 국정원 “러 파병 북한군, 이미 전투 참여 중”
- 교육부 대학 예산 2조원, 지자체에 넘긴다
- “교도소 가면 밥은 안 굶지”... 흉기로 편의점 점원 협박한 30대
- 사법정책자문위 “민사 항소심·형사재판 장기화 개선해야”
- “범죄 증거 있다, 연락해라”...대구 지역 구의원들에 협박 메일
- “판결에 불만”... 中 체육센터로 차량 돌진 테러, 35명 숨져
- 홍명보 “손흥민, 부상 문제 없다고 하더라... 오늘 훈련 후 출전 여부 결정”
- 中 저가 공습에… 현대제철, 포항 2공장 문 닫는다
- 내년부터 이화여대에 AI·비즈니스 분석 결합한 석박사 과정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