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호주 오픈 16강 진출... 통산 10회 우승 도전 순항

김영준 기자 2023. 1. 2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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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가 21일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와 벌인 호주 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3회전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 뉴스1

호주 오픈 통산 10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호주 오픈의 제왕’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세계 랭킹 4위)가 순항을 이어갔다. 조코비치는 21일 불가리아의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세계 랭킹 28위)와 벌인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세트 스코어 3대0(7-6<9-7> 6-3 6-4)로 승리하고 16강에 진출했다.

1세트는 접전이었다. 조코비치가 디미트로프의 서브 게임이었던 첫 게임을 따내며 손쉽게 세트를 따내는가 했지만, 디미트로프가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이었던 10번째 게임을 가져왔다. 이어진 타이 브레이크에서도 접전을 펼친 끝에 조코비치가 겨우 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조코비치는 2세트를 손쉽게 가져왔다. 범실을 1세트(10개)보다 크게 줄이며(3개) 높은 정확성을 바탕으로 디미트로프를 요리했다. 디미트로프는 시속 200km가 넘는 강서브로 응수했지만, 조코비치가 리시브에 성공했을 때는 끌려다니기 일쑤였다.

조코비치는 3세트 들어서도 디미트로프의 서브 게임을 세 차례나 브레이크 해내며 승기를 굳히는 듯 했으나 디미트로프에게 막판 반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결국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승부를 끝냈다.

조코비치는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호주 오픈의 역대 단식 최다 우승 기록(9회) 보유자다. 그러나 그는 작년 대회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대회에 나서기 위해 호주에 입국까지 했으나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은 것이 발목을 잡았다. 호주 정부가 백신 미접종자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조코비치는 대회 참가를 위해 호주 정부와 소송까지 벌였지만 결국 대회 직전 호주를 떠나야했다.

코로나 규제가 완화되면서 이번 대회에 돌아온 조코비치는 10번째 대회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조코비치는 23일 16강전에서 세계 랭킹 24위 알렉스 드 미노(23·호주)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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