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둠’ 김영익의 대반전... “올해 코스피 밀릴때마다 사라” [매부리TV]
증시는 경기 선반영해 올라
한국 기준금리 인상 끝났다
[홍장원의 인터뷰]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는 증시 대표적 ‘비관론자’로 불립니다. 그래서 ‘김영익 교수는 주식 투자를 하지 말라는 사람인가’는 서글픈 오해도 받곤 합니다. 코스피가 한창 달려갈 때 불쑥 나와 “지금은 공격적으로 투자할 때가 아니다”며 경고 메시지를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닥터둠’이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하지만 김 교수는 한때 증시 가장 저돌적인 ‘낙관론자’로 불렸던 사람입니다. 실제 지난 2001년 9·11테러가 터진 직후 코스피가 472까지 떨어질 당시 그는 “연말에 코스피는 700까지 갈테니 지금 주식을 팔아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내 화제를 모았습니다. 실제 그 해 코스피는 700가까이 올라 김 교수의 예언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김 교수는 매일경제 유튜브채널 매부리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경제상황은 최악의 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좋은게 거의 없을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주식을 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교수가 말하는 논리는 ‘역발상 투자’입니다. 증시는 실물경기에 선행합니다. 경기가 좋아 펄펄 끓는 시점에 그는 항상 “주식을 팔아라”고 경고했습니다. 경기가 고점을 쳤단 얘기는 앞으로 나빠질 것으 유력하다는 것이고, 증시는 이를 귀신같이 선반영해 미리 빠지는 모습을 그는 수십년간 지켜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정반대의 시나리오가 펼쳐진다고 그는 전망합니다. 김 교수는 “한국 경제의 경우 올 3분기가 최악의 국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한국 경제 잘해야 1.2% 성장하고, 최악의 경우 마이너스 성장 우려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올해 바닥을 찍은 한국 경제는 내년 나아질 일만 남았습니다. 그렇기에 증시는 희망찬 내년 이후 시장을 읽고 미리 오를 것이고, 그렇기에 지금 주식을 팔아서는 안된다고 설명하는 것입니다.
김 교수는 “올해 신문과 방송에 ‘경기침체’, ‘R의 공포’ 등 무시무시한 단어가 난무할 것이다. 현실에 입각해 나오는 메시지에는 애써 눈을 감고 희망찬 내년 이후 상황을 가정해 투자하라”고 설명합니다.
그는 “올 4분기 한국이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역시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그는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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