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 쥐어주고, 후회했다”…설 앞두고 이적 ‘3만원권’ 공감 폭발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1. 2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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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이틀 앞둔 19일 대구시 북구 대원유치원에서 어린이들이 세배 예절을 배우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연합뉴스]
가수 이적이 소셜네트워크(SNS)에 남긴 ‘3만원권 지폐가 나오면 좋을 것 같다’는 글이 설 연휴에 재조명 받고 있다.

21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이적이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쓴 ‘지폐’라는 제목의 글이 빠르게 확산 중이다.

이적은 이 글에서 “3만원권 지폐가 나오면 좋을 듯싶다. 1만원권에서 5만원권은 점프의 폭이 너무 크다”며 “1, 3, 5, 10으로 올라가는 한국인 특유의 감각을 생각해보면, 3만원권 지폐는 필시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1만원짜리 세 장이면 되지 않냐고? 글쎄”라며 “오랜만에 만난 조카에게 1만원을 주긴 뭣하고, 몇 장을 세어서 주는 것도 좀스러워 보일까봐 호기롭게 5만원권을 쥐여 주고는 뒤돌아 후회로 몸부림쳤던 수많은 이들이 3만원권의 등장을 열렬히 환영하지 않을지”라고 말했다.

이 글은 21일 8시 현재 1만8000여 명의 좋아요를 얻었고, 작성한 지 2주가 넘은 지금까지도 동료 연예인들과 네티즌들의 공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가수 이적이 최근 SNS에 올린 ‘3만원권’ 필요성에 대한 글.[사진 = 이적 SNS 캡처]
네티즌들은 “격한 공감에 한표요” “3만원권 딱 적당하다” “미국에는 20달러 지폐가 있어서 좋은데 한국은 몇장 세어서 주기 참 그렇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인크루트가 성인남녀 82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 명절에 스트레스를 받느냐는 질문에 ‘매우 높다’가 15.4%, ‘약간 높다’가 25.1%를 차지하는 등 10명 중 4명꼴로 높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유도 돈이 제일 컸는데, 스트레스 이유 1순위가 명절비용 지출(21.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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