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윤 대통령에게 사과했지만…대통령실은 무반응
【 앵커멘트 】 나경원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해임은 대통령의 본의가 아닐 것'이라 했던 말을 공식 사과했지만 대통령실의 반응은 전무합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1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관련 보고를 받았지만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내용, 정태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기자 】 나경원 전 의원, 어젯밤 늦게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격 사과했습니다.
"해임은 대통령의 본의가 아닐 것, 전달 과정의 왜곡"이라 말한 지 사흘 만입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전 국민의힘 의원 (어제) - "제가 '대통령님의 본의가 아니였다'라 말한 부분은 저의 불찰이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드립니다. 출마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결국 윤 대통령, 윤 정부의 성공…."
앞서 나 전 의원이 대통령의 본의를 언급한 뒤 대통령실은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나 전 의원이 결국 사과를 한 것은 출마선언을 실행으로 옮기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보입니다.
나 전 의원 측은 MBN과의 통화에서 "나 전 의원의 출마 의지가 강하다"며 "다음 주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진실한 사과로 보이지 않는다"는 입장인데,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입장에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윤 대통령은 오늘 나 전 의원 관련 보고를 받고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나 전 의원은 설 연휴기간에는 비공개 행보로 몸을 낮추고 반응을 살피는 등 숙고에 들어간 뒤, 이후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여부를 발표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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