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윤 대통령에게 사과했지만…대통령실은 무반응

2023. 1. 21. 20:2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나경원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해임은 대통령의 본의가 아닐 것'이라 했던 말을 공식 사과했지만 대통령실의 반응은 전무합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1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관련 보고를 받았지만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내용, 정태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기자 】 나경원 전 의원, 어젯밤 늦게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격 사과했습니다.

"해임은 대통령의 본의가 아닐 것, 전달 과정의 왜곡"이라 말한 지 사흘 만입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전 국민의힘 의원 (어제) - "제가 '대통령님의 본의가 아니였다'라 말한 부분은 저의 불찰이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드립니다. 출마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결국 윤 대통령, 윤 정부의 성공…."

앞서 나 전 의원이 대통령의 본의를 언급한 뒤 대통령실은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나 전 의원이 결국 사과를 한 것은 출마선언을 실행으로 옮기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보입니다.

나 전 의원 측은 MBN과의 통화에서 "나 전 의원의 출마 의지가 강하다"며 "다음 주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진실한 사과로 보이지 않는다"는 입장인데,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입장에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윤 대통령은 오늘 나 전 의원 관련 보고를 받고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나 전 의원은 설 연휴기간에는 비공개 행보로 몸을 낮추고 반응을 살피는 등 숙고에 들어간 뒤, 이후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여부를 발표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김지예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