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19개' 극복한 전략의 승리, 신한 구나단 감독의 일갈 "연휴 끝나고 두고보자"

부천/정지욱 2023. 1. 2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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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선수 영입을 허용하지 않는 WKBL은 코칭스태프의 전략이 아주 중요하다.

리그 전체적으로 박지수를 보유한 청주 KB스타즈 이외에는 뚜렷한 장신 선수도 없기 때문에 상대에 따라 매치업에 변화를 주면서 다양한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21일 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도 구나단 감독의 전략이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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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천/정지욱 기자]외국인선수 영입을 허용하지 않는 WKBL은 코칭스태프의 전략이 아주 중요하다. 리그 전체적으로 박지수를 보유한 청주 KB스타즈 이외에는 뚜렷한 장신 선수도 없기 때문에 상대에 따라 매치업에 변화를 주면서 다양한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이런 면에서 인천 신한은행의 구나단 감독은 좋은 평가를 받는 지도자다. 매 경기 바뀌는 상대에 따라 맞춤형 전략을 준비한다.

 

21일 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도 구나단 감독의 전략이 빛났다. 신한은행은 홈팀 부천 하나원큐를 7157로 꺾고 3연승을 기록하며 4(109) 자리를 굳건히 했다. 5위 청주 KB스타즈(613)와는 4경기 차다. 공동2위 용인 삼성생명, 부산 BNK(이상 118)에게도 1경기 차로 다가갔다.

 

경기 결과도 중요하지만 전략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신한은행은 하나원큐와의 앞선 3번의 대결에서 3점슛으로 재미를 봤다. 경기당 27개의 3점슛을 던져 9개를 넣었다. 3점슛으로만 27점을 얻어낸 것이다.

 

하나원큐도 이에 맞게 수비를 준비했다. 하나원큐 김도완 감독은 골밑을 파고드는 상대 선수에 대한 도움수비보다 코너에 있는 선수를 막는 쪽으로 전략을 세웠다. 구나단 감독은 이점을 파고들었다. 경기 초반부터 김소니아를 활용해 인사이드를 공략했다. 1쿼터에만 6개의 실책이 쏟아졌음에도 김소니아의 확률 높은 페인트존 공략이 이를 상쇄시켰다하나원큐를 상대로 41.6%에 그쳤던 2점슛 성공률이 이번 경기에서는 57%로 상승했다. 확률높은 득점은 신한은행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구나단 감독은 우리가 외곽슛을 기반으로 하는 팀이지만, 30경기 모두 외곽만 고집할 수는 없다. 인사이드 위주의 게임도 해봐야 하기 때문에 안쪽을 공략하는 전략으로 경기를 해서 효과를 봤다고 했다.

 

그러나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만족하지 못했다. 실책이 무려 19개나 쏟아졌기 때문이다. 구나단 감독은 보통 이기면 선수들에게 별말하지 않는데, 경기 끝나고 라커룸에서 한참동안 선수들을 혼냈다. 이렇게 경기를 해서는 플레이오프에 가더라도 아무것도 못한다. 인사이드에서 파생되는 찬스를 통해 득점을 만들어가야 하는데 실책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이틀 휴식을 줬는데, 복귀를 하면 다시 분위기를 다잡아야겠다. 비디오 미팅을 다시하고 하나씩 짚어가면서 다음경기를 준비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제공=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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