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현대제철, '여자축구 부스케츠' 중앙 MF 오연희 영입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WK리그 최강 인천 현대제철 레드앤젤스가 미드필더 오연희(28)를 영입했다.
축구계 관계자는 21일 “인천 현대제철이 미드필더진을 보강하기 위해 세종 스포츠토토에서 뛰던 오연희를 영입했다. 오연희는 인천 현대제철의 스페인 전지훈련에 참가 중”이라고 알렸다.
인천 현대제철 관계자는 “오연희를 영입해서 중원을 더 강화하게 됐다. 인천 현대제철이 2023시즌에도 WK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천 현대제철은 이민아, 장슬기, 장창 등 기존 국가대표급 중원 멤버에 오연희까지 더해 탄탄한 미드필더진을 구성했다.
오연희는 1994년생 미드필더다. 2015년에 수원 도시공사 여자축구단(현. 수원FC 위민)에서 프로 데뷔했고, 2020년부터 세종 스포츠토토에서 활약했다. WK리그 통산 151경기에 출전했다. 올해 프로 9년 차를 맞은 베테랑이다.
오연희는 여자축구에서 보기 드문 170㎝ 장신 중앙 미드필더다. 중원에서 상대 공격을 끊어내고, 적재적소에 패스를 뿌려주는 세르히오 부스케츠(34, 스페인) 스타일로 두각을 나타냈다.
오연희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연령별 대표팀 엘리트 코스를 고루 밟고 성장했다.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여자 챔피언십에 출전했으며, 201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오는 7월에 열리는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출전 가능성도 있다.
WK리그는 2009년에 창설해 올해로 15주년을 맞았다. 인천 현대제철은 2013시즌부터 지난 2022시즌까지 WK리그 10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절대 강자다. 인천 현대제철은 11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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