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처해진 지단, 브라질 거절하고 유벤투스만 바라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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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딘 지단의 상황이 난처해졌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포르투갈, 브라질, 미국, 카타르, UAE의 제안이 있었지만 지단은 이를 모두 거절했다. 그의 최우선 고려사항은 유벤투스다"라고 전했다.
유벤투스는 지단과 연이 깊다.
'레전드' 선수이기에 지단과 유벤투스 입장에서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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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지네딘 지단의 상황이 난처해졌다.
선수로서도 세계 최고를 찍은 지단은 감독으로서도 정점에 올랐다. 감독 경험이라곤 2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를 지도한 것이 전부였지만 2015-16시즌 도중 1군의 감독 대행으로 올랐다. 이후 지도력을 입증한 그는 2017-18시즌까지 팀을 이끌었고 성공적인 업적을 달성했다. 이 기간 동안 리그 우승은 단 1회에 그쳤지만, 그 유명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일구었다.
이후 레알 감독직을 내려놓았다. '무적' 신분으로 10개월 간 보낸 그의 복귀 팀은 '또' 레알이었다. 2018-19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은 그는 2020-21시즌까지 팀을 지휘했다. 이전에 비해 성공적이진 않았지만 이 기간에도 스페인 라리가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우승 청부사'다운 면모를 보였다.
2년 전 5월을 끝으로 지단은 감독직을 그만두었다. 당연히 많은 팀들의 러브콜이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그를 주시했다. 최근엔 프랑스 대표팀의 관심까지 받았다.
이외에도 무수히 많은 팀이 지단의 '은총'을 받길 원했다. 하지만 그가 가장 선호하는 팀은 유벤투스였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포르투갈, 브라질, 미국, 카타르, UAE의 제안이 있었지만 지단은 이를 모두 거절했다. 그의 최우선 고려사항은 유벤투스다"라고 전했다.
유벤투스는 지단과 연이 깊다. 지금의 지단을 있게 한 고마운 클럽이기 때문이다.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선수 생활을 했으며 이 기간 세리에 A 2회 우승,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 등 중심으로서 팀을 이끌었다. '레전드' 선수이기에 지단과 유벤투스 입장에서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최근 유벤투스의 폼이 전성기 때만큼은 아니기에 '후임'으로 올 가능성도 충분했다.
하지만 악재가 닥쳤다.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분식회계 사건으로 인해 유벤투스가 승점 15점 삭감 징계를 받은 것이다. 동시에 안드레아 아넬리 회장 등 11명의 임원들이 자격 정지를 당했다.
17년 전, 칼치오폴리를 떠올리게 하는 사건이다. 물론 그 때만큼 크고 다양하게 얽힌 것은 아니지만, 분명 구단 운영에 있어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만한 일이다. 당장 3위도 위태했던 유벤투스는 이번 징계로 인해 10위까지 떨어지게 됐다. 만약 이번 시즌 UCL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한다면, 다음 시즌 페널티를 안게 될 것이며 이는 지단의 선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에 충분하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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