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장윤정 숨은 명곡 새 주인 찾았다…곽지은·양지은·황우림 승(종합)

이아영 기자 2023. 1. 2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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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의 숨은 명곡이 새 주인을 찾았다.

2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트로트 가수 장윤정의 숨겨진 명곡의 새로운 주인을 찾는 '리플레이 장윤정' 특집이 펼쳐졌다.

장윤정은 "제 취미 활동이 방송 기획안 쓰는 것이다. 아무리 인기 있는 가수라도 본인에게 딱 맞는 곡을 찾기가 어렵다"면서 "앨범에 묻히는 노래가 많다. 가수 입장에서 작곡가들에게 미안하고 어떻게 해야 빛을 발할까 고민을 하다가 후배들에게 나눠주면 어떨까 했다"고 이번 특집을 기획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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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장윤정의 숨은 명곡이 새 주인을 찾았다.

2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트로트 가수 장윤정의 숨겨진 명곡의 새로운 주인을 찾는 '리플레이 장윤정' 특집이 펼쳐졌다.

장윤정은 "제 취미 활동이 방송 기획안 쓰는 것이다. 아무리 인기 있는 가수라도 본인에게 딱 맞는 곡을 찾기가 어렵다"면서 "앨범에 묻히는 노래가 많다. 가수 입장에서 작곡가들에게 미안하고 어떻게 해야 빛을 발할까 고민을 하다가 후배들에게 나눠주면 어떨까 했다"고 이번 특집을 기획한 이유를 밝혔다. 경연할 곡도 경연할 후배도 장윤정이 직접 정했다고 한다.

곽지은과 김나희가 첫 번째 순서로 나섰다. 두 사람이 부를 곡은 장윤정의 8집 앨범 수록곡 '기억'이었다. 장윤정과 가장 많이 작업한 임강현 작곡가가 쓴 곡이다. 장윤정은 "누구든지 이 곡을 갖고 가서 빛을 내줬으면 한다"고 두 사람을 응원했다. 또 "오늘 부를 노래들은 작곡가들과 이야기를 다 끝내놨기 때문에 마음껏 써도 된다"고 덧붙였다. 장윤정의 추첨 결과 1절을 김나희가, 2절을 곽지은이 부르게 됐다.

신동엽은 장윤정의 기획에 감탄하며 "'이렇게 좋은 곡을 왜 몰랐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 감탄했다. 장윤정은 후배들의 무대에 대해 "'기억'을 정해두고 후배들을 생각하면서 김나희와 곽지은을 떠올렸다. 제가 부르면서 느꼈던 감정보다 더 컸던 것 같다. 이게 바로 노래의 재발견 같다"고 말했다. 김나희는 이 곡으로 행사 무대에 오르는 상상까지 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투표 결과 500표 중 288표를 얻은 곽지은이 승리했다. 무대에서 내려온 곽지은은 감정이 북받친 듯 울먹였다. 장윤정은 "노래 망치지 말고 잘 부르세요"라고 격려했다.

다음 순서는 양지은과 해수였다. 두 사람이 부를 '가슴으로 울었네'는 2006년 발매한 3집에 실린 곡이다. 장윤정은 "'어머나' 같은 세미 트로트를 부를 때 정통 트로트를 하고 싶어서 받았던 곡이다"고 설명했다. 양지은이 1절을, 해수가 2절을 불렀다. 장윤정은 "가수 선정, 곡 선정을 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실력으로 무대를 채워줘서 저에게 '맞았다'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 고마웠다"고 칭찬했다. 양지은은 '가슴으로 울었네'가 정말 탐난다고 말했다. 그러자 해수는 "양지은이 최근에 신곡을 냈다고 해서 활동할 노래가 많은데 저는 신곡이 없다"며 '가슴으로 울었네'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투표 결과 양지은이 251표로 이겼다. 양지은은 "좋은 곡에 누가 되지 않도록 더 연습을 해서 제 것으로 흡수해서 잘 부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허찬미와 황우림이 무대에 올랐다. 허찬미는 "녹화 3일 전에 교통사고가 났었다. 너무 놀랐는데 그 와중에 녹화가 걱정되더라.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될까 봐 통증이 느껴지는데도 부모님께 얘기하지 않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허찬미는 남녀공학, 파이브돌스 등의 아이돌로 활동을 하다가 트로트 가수로 변신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무대가 더욱 간절했다. 장윤정은 '스타킹'에 대해 "이 노래를 타이틀곡으로 하려고 해서 안무까지 나왔던 곡이었는데 마지막에 제가 '올래'를 선택했다"며 "유부녀로서 다시는 부를 수 없는 가사다. 부끄러워서 부를 수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하지만 허찬미와 황우림 모두 춤과 노래 출중하기 때문에 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투표 결과 황우림이 '스타킹'의 주인이 됐다. 황우림은 "숨은 명곡이 아니라 명곡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aaa30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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