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TV] 한가인 "온수 안 나오는 집 살아…친구 초대해 본 적 없다"('손 없는 날')

사진=JTBC 캡처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손 없는 날' 한가인이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20일 방송된 JTBC '손 없는 날'은 '거북이 달린다' 편으로 꾸며져, 마흔을 앞두고 성우라는 직업에 도전해 현재 대전에서 성우 초년생으로 활동하고 있는 48세 정훈 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신동엽과 한가인은 의뢰인이 현재 거주 중인 대학가 옥탑방 원룸을 찾아갔다. 꿈을 쫓아 바쁘게 살다보니 협소한 옥탑방 원룸에서 혼자 살고 있어, 가족과 친한 친구 1명 외에는 누군가를 초대해본 적 없다는 의뢰인의 사연에 한가인은 "어린 시절 집에 친구를 한 번도 초대해본 적이 없다. 어릴 때 살았던 집은 따뜻한 물도 안 나오고 여전히 연탄보일러를 떼던 집"이라며 공감했다.

의뢰인은 "어렸을 때 꿈은 있었는데 성적에 맞춰 대학가고 회사 들어가다보니 잊고 있었다. 마흔을 앞두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걸 해볼까 싶어서 성우에 도전하게 됐다"며 "서른아홉에 성우 학원을 끊어서 3년 반 동안 대전에서 서울로 일주일에 두 번씩 통학했다. 아르바이트를 다니면서 연습생 생활을 했다. 너무 하고 싶은 일이라서 힘들었지만 행복했다"고 털어놨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