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 호텔 예약 전쟁…지자체 반려견 쉼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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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라 고향은 가야겠는데, 자식 같은 반려 동물은 데리고 갈 형편이 안돼서 고민인 분들 많으실 겁니다.
반려동물 전용 호텔이나 펫시터 서비스가 있긴 한데 이미 만실에 예약도 꽉 찼다고 합니다.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 동물복지 지원센터.
2살 포메라니안 토리는 '반려견 돌봄 쉼터'에서 두 번째 연휴를 맞습니다.
견주 배현자 씨는 토리를 고향에 데려갈 수 없어 명절 때마다 이곳 쉼터를 찾고 있습니다.
[배현자 / 서울 서초구]
"(길이) 너무 막히니까 몇 시간 동안 차 안에 있어야 하고, 다른 가족들한테 피해 주고."
설연휴 앞뒤로 6일간 단돈 5천 원에 전문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어 인기가 좋습니다.
[배현자 / 서울 서초구]
"모든 분한테 혜택이 돌아가는 게 아니니까 저는 알자마자 빨리 (신청하러) 갔어요."
[박재은 / 서울 서초구청 일자리경제과 주무관]
"다른 구에서 하고 싶다고 하시는데 저희가 서초구민 위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어렵다고 말씀을 드리고 있어요."
이런 반려견 돌봄 서비스는 일부 지자체만 운영하다 보니, 애견호텔로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습니다.
1박에 많게는 10만 원, 대형견일수록 비싸지만, 2~3주 전에 조기 마감된 곳도 적지 않습니다.
[이정훈 / 애견호텔 대표(지난 18일)]
"예약이 평소보다 3~4배, 많게는 5배 정도 많아진다고 보시면 돼요. 지금도 저희가 예약이 다 마감돼서…"
결국, 원치 않는 곳에 맡기거나 급하게 반려동물 돌보미를 찾는 경우도 많습니다.
[박영목 / 경북 구미시]
"(연휴 직전에 하면) 연락하는 데마다 다 찼다고 하고, 진짜 거리가 먼 곳이나…원치 않는 그런 곳에 좀 맡기게 되죠."
그래도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을 맡기기 전 자격 있는 위탁 업체인지, 마리당 관리 인원은 어떻게 되는지 꼼꼼히 따져볼 것을 조언합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형새봄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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