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말~2월 초 합류 예상” 삼성, 새 필리핀 아시아쿼터 발타자르 계약 완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이 새 필리핀 아시아쿼터 발타자르와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경기 전 삼성 은희석 감독은 발타자르에 대해 "일단 계약은 완료했다. 지금 (조)우성이가 허리 부상으로 이탈해서 빅맨이 (이)원석이와 (장)민국이 밖에 없다. 그래서 25일 이전에 들어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무산됐다. 현재로서는 1월 말에서 2월 초 사이에 합류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서울 삼성은 필리핀 아시아쿼터 선수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개막 전 일찌감치 계약을 완료한 윌리엄 나바로는 필리핀농구협회의 이적 동의서 발급 거부로 합류가 무산됐다. 나바로를 대신해 데려온 크리스찬 데이비드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단 1경기도 소화하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대체자를 찾던 삼성은 일본 B.리그 히로시마 드래곤 플라이스와 계약이 해지된 저스틴 발타자르(25, 207cm)를 점찍어뒀다. 그리고 최근 계약을 완료하며 사실상 영입을 확정지었다. 이제 남은 건 합류 시점이다.
2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원주 DB의 4라운드 맞대결. 경기 전 삼성 은희석 감독은 발타자르에 대해 “일단 계약은 완료했다. 지금 (조)우성이가 허리 부상으로 이탈해서 빅맨이 (이)원석이와 (장)민국이 밖에 없다. 그래서 25일 이전에 들어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무산됐다. 현재로서는 1월 말에서 2월 초 사이에 합류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은희석 감독과 발타자르는 과거 특별한 인연이 있었다. 은희석 감독이 연세대 지휘봉을 잡고 있던 시절 발타자르가 속한 데라살대학이 한국으로 전지훈련을 온 것. 이 때부터 발타자르를 눈여겨 본 은희석 감독은 연세대로 스카우트를 시도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고 한다.
“연세대 감독 시절 데라살대학이 우라나라로 2주 동안 전지훈련을 왔었다. 그 때 발타자르가 1학년이었다. 연세대와 데라살대학이 자매결연을 맺어서 교류전을 하기도 했다. 당시 팀에 빅맨이 없어서 데려오고 싶었는데 1학년이라 안 된다고 하더라(웃음). 예전부터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 계속 눈여겨보고 있었다.” 은희석 감독의 말이다.
현재 삼성은 주전 센터 이원석과 백업 자원인 장민국을 제외하면 빅맨이 부족한 상황이다. 조우성과 차민석은 부상으로 이탈했고, 김한솔은 은희석 감독의 기대치를 채워주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207cm의 큰 신장에 빅맨과 윙맨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발타자르가 합류한다면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은희석 감독은 “내가 대학생 때 봤을 때는 정통 센터였다. 지금보다 몸이 왜소하고 피벗을 잘했다. 근데 본인은 3,4번으로 뛰고 싶어 하는 것 같더라. 외곽슛을 장착하면서 스트레치4로 탈바꿈했다. 지금 KBL에서 장신 포워드가 많은 팀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지 않나. 타 팀들이 우리 팀을 상대로 장신 라인업을 내세워서 괴롭히고 있는데 발타자르가 오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아직 시즌을 포기하지 않았다. 발타자르를 키우는데 집중할 수 없다. 팁에 합류하자마자 경기에 투입해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오면 ‘너 나 알지? 지금 적응할 시간 없으니까 바로 경기 뛰어’라고 말할 생각이다”며 웃었다.
# 사진_FIBA 제공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