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벌써 고향"…연휴 첫날 고속도로 북새통
[뉴스리뷰]
[앵커]
설 연휴 첫날, 전국 주요 고속도로 곳곳은 정체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다행히 정오를 기점으로 정체가 조금씩 풀렸는데요.
내일(22일)은 나흘 간의 연휴 중 가장 교통량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고향으로 떠나는 차량들이 서울을 빠져나갑니다.
속도를 내어 달려보지만, 전국 곳곳에서 오전 내내 거북이 운행이 계속됐습니다.
다행히 정오부터 정체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숨통이 트였습니다.
모처럼 가족들을 만나는 귀성객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이준우 / 서울 강동구> "강아지랑 놀면서 할머니랑 얘기할 거예요."
<박하은 / 서울 강동구> "기분이 부모님 뵈러 가는 길이라서 좋습니다."
가는 길은 멀더라도,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정우근 / 서울 관악구> "항상 좀 죄송한 마음으로 가요. 평소에 연락 잘 안 하고 그래서…혹시라도 차 많이 막힐까봐 많이 자다가 나왔고요. 그래서 마음은 지금 되게 가볍고, 빨리 부모님 보고 싶습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전망한 귀성-귀경 인파는 총 2,640만여 명.
설날 당일, 전국 교통량이 가장 많을 전망입니다.
<오상균 / 한국도로공사 교통예보관> "일요일에 가장 많은 차량들이 고속도로를 이용하겠으며 귀성 차량과 귀경 차량이 혼재되어 극심한 정체를 보이겠습니다."
귀경길은 설 당일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 가장 막힐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설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린 첫 설 연휴로 귀성객들이 더욱 몰렸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연휴 전날와 비교해 올해 교통량이 약 3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휴 후반에는 강력한 한파로 도로에 살얼음이 낄 수 있어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고속도로 #정체 #설연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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