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곽지은 “장윤정 노래, 정떨어졌다” 왜?

김한나 기자 2023. 1. 2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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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방송 캡처



‘불후의 명곡’ 곽지은이 장윤정 노래에 어려움을 밝혔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는 트로트 가수 장윤정 편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장윤정 특집을 맞아 특별히 한 곡을 가지고 두 가수가 1절, 2절을 나눠서 대결한다. 명곡판정단의 선택을 받은 승자는 해당 곡을 본인 곡으로 활동할 기회가 주어진다.

첫 번째 대결은 곽지은과 김나희로 ‘기억’을 선곡했다. 뽑기를 통해 1절을 부르게 된 김나희는 절망했으나 호소력 가득한 감정 표현으로 판정단을 빠져들게 했다. 2절 곽지은은 담담하게 시작해 강렬한 고음과 함께 깊이 있는 노래를 선사했다.

두 사람의 무대에 장윤정은 “‘기억’이라는 노래를 먼저 정해두고 후배 가수들 리스트를 생각하면서 김나희 씨와 곽지은 씨를 떠올렸다. 제가 불렀던 감정보다 훨씬 컸던 것 같다. 이것이야 말로 노래의 재발견이라 생각한다. 1, 2절을 나눠 부르는 게 가수들에게는 어려운데 너무 잘 불러줘서 감동받았다”라고 칭찬했다.

KBS2 방송 캡처



곽지은은 “사실 저는 정이 떨어졌다. 이 노래에 정이 떨어질 만큼 너무 어려웠다. 선배님 곡들을 굉장히 좋아하는 입장으로 많은 곡을 연습했다. 선배님 곡이 듣기에는 편안하고 좋은데 부르면 지옥을 맛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김나희는 “저는 행사에서 ‘기억’을 부르는 상상까지 다 짜놨다”라고 야망을 드러냈고 곽지은 또한 “저도 물론이다!“라고 지지 않고 받아쳤다.

명곡판정단 선택 결과 곽지은이 승리했다. 무대가 끝난 후 곽지은은 “울어도 돼요?”라며 울컥하며 “언니랑 좋은 무대 만들자고 했지만 마음 한쪽에는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욕심이 있었나 보다”라고 말했다.

축하하기 위해 곽지은에게 다가온 장윤정은 “축하해. 노래 망치지 말고 잘 부르세요. 효도하거라”라고 응원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10분 KBS2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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